기항지 관광 활성화·공동마케팅·지역 소비 확대 방안 논의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방한 크루즈 관광객 200만 명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글로벌 선사와 협력 강화에 나섰다. 부산항에 들어온 로얄캐리비안의 ‘스펙트럼오브더시즈(Spectrum of the Seas)’호에서 민·관·학과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기항지 관광 확대, 공동마케팅, 지역 소비 유도 방안 등을 논의했다.
8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5일 부산항에 입항한 로얄캐리비안의 ‘스펙트럼오브더시즈(Spectrum of the Seas)’호 선상에서 ‘제21회 크루즈발전협의체 회의’를 열었다. 실제 운항 중인 크루즈 선박 안에서 해당 회의가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의는 글로벌 크루즈 선사와의 협력 기반을 넓히고 국내 크루즈관광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가 열린 ‘스펙트럼오브더시즈(Spectrum of the Seas)’호는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운영되는 16만9000톤(t)급 초대형 크루즈다.
이날 회의에는 국내 크루즈 산업 관련 기관과 업계 관계자 9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기항지 관광을 더 활성화하기 위한 실행 방안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 공사는 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을 활용한 ‘2026 크루즈관광 활성화 사업 계획’을 설명했다. 주요 내용에는 기항지 공동 전시박람회 참가, 선사 팸투어, 로얄캐리비안 연계 공동마케팅 등이 포함됐다.
기항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논의도 이어졌다. 입항, 하선, 체류 단계별로 관광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안에서 실제 소비가 이뤄지도록 하는 방안이 다뤄졌다. 기항지별 전략 발표도 진행됐다. 인천은 모항(Fly&Cruise) 유치 사례를 공유했고, 부산은 오버나잇 항차와 지역축제를 결합한 상품개발 사례를 설명했다. 제주, 여수, 속초, 새만금개발청도 각 지역의 크루즈 관광 전략을 소개했다.
한여옥 공사 국제관광콘텐츠실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 방한 크루즈 관광객 200만 명 시대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전방위 마케팅을 전개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