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확대에 도피처된 달러⋯1510원대서 등락할 것" [환율전망]

입력 2026-05-2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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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원·달러환율 등락 범위 1504~1515원 전망
장기금리 상승발 위험선호 위축ㆍ외국인 순매도 영향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한 달여 만에 다시 1500원선을 넘어선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8원 오른 1500.8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종가 기준 15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전일대비 3.2원 오른 1494.2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490원대에서 등락을 이어갔지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확대하며 장중 1500원을 돌파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한 달여 만에 다시 1500원선을 넘어선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8원 오른 1500.8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종가 기준 15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전일대비 3.2원 오른 1494.2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490원대에서 등락을 이어갔지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확대하며 장중 1500원을 돌파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원·달러환율이 1510원대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20일 장중 환율에 대해 "장기금리 상승 연장 속 위험자산 리밸런싱에 따라 1510원 저항선 테스트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날 상승 출발한 환율은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연장, 역외 롱플레이 주도하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환율 등락 예상 범위는 1504~1515원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미국 반도체 주가 하락은 진정됐지만 장기 국채금리가 계속 상승하면서 성장주, 신흥국 주식시장 밸류에이션 부담은 여전히 진행형"이라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씻어줄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나 미국과 이란 종전협상 진전 등 호재가 부족한 탓에 당분간 시장의 위험자산 포지션 정리 및 높은 현금 선호도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더해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기축통화 내에서도 달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흐름"이라며 "신흥국 통화인 원화 입장에서 강달러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도 밝혔다. 이밖에 반복되는 역외 중심 매수세 집중 패턴이 환율 상승 주요 동력으로 소화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반면 수출업체 고점매도와 속도조절을 필요한 당국 대응 경계는 환율 상단을 지지하는 요소로 꼽혔다. 민 선임연구원은 "3월말 1500원 돌파 구간에서 대다수 수출업체가 고점매도로 대응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적극적으로 달러를 원화로 환전할 개연성이 높다"면서 "또 일본처럼 당국이 롱심리 과열을 차단하기 위해 미세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장중 매수 쏠림 현상을 제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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