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 국평 30억원 눈앞·노량진 27억원⋯비분상제 분양가 질주

입력 2026-05-1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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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밋 더힐’, 역대 최고 분양가 기록
청약 흥행ㆍ대지비 상승 등 영향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일대 모습. (뉴시스)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일대 모습. (뉴시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 서울 동작구 재개발 단지에서 초고가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노량진뉴타운에서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20억원 후반대까지 오른 데 이어 흑석동에서는 30억원에 육박하는 단지까지 등장했다.

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흑석11구역 재개발 사업인 ‘써밋 더힐’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29억782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 59㎡ 역시 최고 22억4700만원에 달한다. 사실상 ‘국평’ 분양가가 30억원에 육박한 셈이다. 이번 분양가는 역대 최고 기록도 새로 썼다. 종전 최고가는 지난해 12월 강남구 역삼동에서 분양한 ‘역삼센트럴자이’ 전용 84㎡의 28억1100만원이었다.

‘써밋 더힐’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304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16층, 30개 동, 총 1515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대단지 아파트다.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이 적용되며 이 가운데 전용 39~84㎡ 43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업계에서는 한강과 맞닿은 흑석뉴타운 핵심 입지에 들어서는 데다 여의도·용산·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준강남’ 입지라는 점이 고분양가에도 수요가 몰리는 배경으로 보고 있다.

노량진뉴타운에서도 고분양가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노량진8구역 재개발 사업인 ‘아크로 리버스카이’ 전용 84㎡ 분양가는 24억9920만~27억9580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달 분양한 노량진6구역 재개발 단지 ‘라클라체 자이드파인’ 전용 84㎡ 분양가(22억8730만~25억8510만원)보다 약 2억원 높은 수준이다.

‘아크로 리버스카이’는 서울 동작구 대방동 23-61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29층, 10개 동, 총 987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하이엔드 재개발 단지다. DL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가 적용되며 28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업계에서는 노량진뉴타운이 여의도와 용산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향후 대규모 신축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할 것이란 기대감이 분양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공급된 ‘라클라체 자이드파인’은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일대에 지하 4층~지상 28층, 14개 동, 총 1499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단지다.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시공을 맡았으며 일반분양 물량은 369가구다. 노량진뉴타운 내 첫 분양 단지로 공급 당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써밋 더힐 석경 조감도. (사진제공=대우건설)
▲써밋 더힐 석경 조감도. (사진제공=대우건설)

특히 동작구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 지역으로 최근 일부 단지는 강남권을 웃도는 분양가를 형성하고 있다. 올해 3월 분양한 서초구 ‘아크로 드 서초’ 전용 59㎡ 최고 분양가는 18억2096만원이었고 잠원동 ‘오티에르 반포’ 전용 84㎡는 27억5650만원에 공급됐다.

고분양가에도 청약 열기는 이어지고 있다. 노량진뉴타운 첫 분양 단지였던 라클라체 자이드파인은 일반분양 369가구 가운데 단 2가구만 미계약으로 남기며 사실상 완판됐다. 업계에서는 공급 부족과 노량진뉴타운 개발 기대감, 여의도·용산 접근성 등이 수요를 떠받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최근 비분양가상한제 단지의 청약 흥행이 이어지면서 고분양가 흐름도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수민 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최근 비분양가상한제 지역에서는 시장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가격을 기준으로 분양가가 형성되는 분위기가 강하다”며 “결국 분양이 잘 되니까 조합과 시공사도 높은 가격으로 공급하는 흐름이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비분양가상한제 지역은 결국 시세를 기준으로 분양가가 형성될 수밖에 없다”며 “최근 분양 단지들이 완판되면서 이후 공급 단지들도 이전 분양가를 참고해 더 높게 가격을 책정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입주권 매수는 당장 수십억원의 현금이 필요하지만 청약은 계약금 10%만 우선 부담하면 되는 구조”라며 “입주 시점에 자금을 맞출 수 있는 수요자들이 청약으로 몰리면서 고분양가 흐름도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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