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인 줄 알았는데”…코스피 곱버스 투자자 눈물

입력 2026-01-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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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투자자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개미투자자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국내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코스피 하락에 베팅했던 ‘곱버스’ ETF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고점 인식을 바탕으로 인버스 상품에 몰렸던 개인 투자자들의 판단이 빗나가면서 손실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

12일 코스콤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수익률 하락 폭이 가장 컸던 상장지수펀드(ETF) 상위 10개 가운데 3위부터 7위까지를 코스피200 선물 관련 곱버스 상품이 차지했다. 곱버스 ETF는 기초 지수가 하락할 경우 수익이 2배로 확대되지만, 반대로 지수가 상승하면 손실 역시 2배로 커지는 구조다.

해당 곱버스 상품들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20%대에 달했다. △‘KIWOOM 200선물인버스2X’(-24.40%) △‘PLUS 200선물인버스2X’(-23.74%) △‘RISE 200선물인버스2X’(-23.72%) △‘KODEX 200선물인버스2X’(-23.64%) △‘TIGER 200선물인버스2X’(-23.61%) 등으로, 2차전지 ETF 다음으로 하락 폭이 컸다. 최근 일주일 기준으로도 수익률이 -6~7%를 기록하며 팔라듐 인버스 상품에 이어 손실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락장을 예상하고 뛰어든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클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올해 들어 대표 코스피200 선물 곱버스 상품인 ‘KODEX 200선물 인버스 2X’를 2121억 원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기관투자자는 2250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문제는 시장 방향이다. 한 달간 코스피 지수는 450포인트 넘게 급등하며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데다 최근 장중 4600선을 터치하는 등 강세 흐름이 뚜렷하다. 단기간 급등에도 불구하고 조정이 나타나지 않자, 고점 부담을 예상하고 인버스·곱버스 상품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의 손실이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인버스와 곱버스 상품에 대한 접근을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레버리지형 인버스 상품은 변동성이 큰 국면에서 단기 트레이딩 수단으로는 활용할 수 있지만, 추세 상승장이 이어질 경우 손실 누적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곱버스 상품은 시장이 방향성을 명확히 바꿀 때 효과가 크지만,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경우 손실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수 있다”며 “최근처럼 지수가 강하게 오르는 국면에서는 고점 예단에 따른 인버스 투자가 오히려 투자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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