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본코리아는 가맹점주가 임대료를 카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28일 서울 서초구 본사 별관에서 제2차 상생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가맹점주 월세 카드결제 서비스 신설을 확정했다. 가맹점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도입한다. 점주가 한국신용데이터가 운영하는 경영관리 서비스 플랫폼 ‘캐시노트’를 통해 점포 월세를 카드로 결제하면, 이에 따라 발생하는 수수료를 더본코리아가 지원하는 구조다.
지난달 30일 출범한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는 가맹점 대표와 본사 임원, 외부위원 등 3각 구도를 통한 실질적인 상생 구조를 제도화하는 공식 협의체다.
월세 카드결제 방안은 그간 진행해온 소규모 점주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불시에 발생하는 점포 운영비 공백에 대한 대응책으로 마련됐다. 더본코리아가 5월 발표한 300억 원 상생지원책과 지난달 결정된 배달 매출 로열티 50% 인하에 이은 세 번째 대규모 상생 지원 방안이다.
식자재 구매를 위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카드 결제 도입도 위원회를 통과해 도입할 예정이다. 이 밖에 △민생회복지원금 홍보 콘텐츠 제작 △고정로열티 월 분납 전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연계 대외 사회공헌 활동 보고 등에 대한 안건이 논의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더본코리아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상징적 위치에 있는 프랜차이즈 기업”이라며 “모범적인 상생의 모델 만드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는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부족한 점 있을 수 있지만, 공정하고 평등한 협의 모델 만들어 갈 것”이라며 “점주가 살아야 본사도 산다. 좋은 상생의 본보기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쇄신의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