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를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5일 다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1일 오전 서울고검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전 대통령이 오늘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았다”며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게 7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해달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전 대통령 측도 어제 제출한 의견서에 5일 이후에는 출석에 응하겠다는 취지를 밝혔다”며 “5일에도 출석에 불응한다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일은 저희의 마지막 출석 통지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특검은 지난달 18일 수사를 개시한 지 엿새 만에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윤 전 대통령은 경찰의 세 차례 출석 요청에 불응해왔다.
하지만 법원은 윤 전 대통령이 특검에 출석할 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체포영장을 기각했고, 특검은 곧바로 윤 전 대통령을 소환해 28일 첫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특검은 30일 2차 출석을 통지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이 조사 방식을 문제 삼고 날짜를 변경해달라고 주장하면서 신경전을 벌였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요청을 일부 수용해 1일 오전 9시로 조사 일정을 변경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