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 납부실적 개선…3월까지 진도율 24.4%
3월 국세수입이 법인세 납부실적 개선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5조5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가 30일 발표한 '3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국세수입은 32조3000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조5000억 원 증가했다.
주요 세목별로 법인세가 12월 말 결산법인 사업실적 개선 및 법인 이자·배당소득 증가 등 영향으로 1년 전보다 5조8000억 원 늘어 국세수입 증가세를 이끌었다. 코스피 영업이익(개별기준)은 2023년 38조7000억 원에서 지난해 106조2000억 원으로 174.4% 증가했다. 흑자전환 법인은 같은 기간 538개에서 555개로 17개 늘었다.
부가가치세는 환급 증가·전년도 세정지원 기저효과 등으로 8000억 원 감소했다. 증권거래세는 증권거래대금 감소 등으로 2000억 원 줄었다. 코스닥 거래대금은 지난해 2월 210조5000억 원에서 올해 2월 179조2000억 원으로 14.9%(31조3000억 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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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증여세는 사망자 수 증가 등으로 2000억 원 늘었다. 사망자 수는 2023년 9월 2만8000명에서 지난해 9월 2만9000명으로 3.8%(1000명) 증가했다.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유류세 탄력세율 부분 환원에 따라 1000억 원, 농어촌특별세는 2000억 원 각각 늘었다.
1~3월 누계 국세수입은 93조3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8조4000억 원 증가했다. 법인세와 소득세가 전년대비 각각 6조5000억 원, 2조8000억 원 늘었고 부가세와 증권거래세는 1조5000억 원, 6000억 원 각각 감소했다. 교통·에너지·환경세도 3000억 원 증가했다.
전체 예상 세수 대비 실제 걷힌 세금 비율인 세수 진도율은 3월까지 24.4%로 결산 기준 지난해(25.2%)와 최근 5년 평균(25.4%)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최근 2년간 3월 본예산 기준 진도율로는 2023년(21.7%)과 지난해(23.1%)보다 약 2~3%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