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환경 급변 대응…“투자 모멘텀·국내복귀 지원 강화”
정부가 외국인 투자를 늘리고, 유턴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힘을 모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16개 지방자치단체, 6개 경제자유구역청, 코트라,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지방 외국인투자 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이번 협의회는 미국의 상호관세 정책 발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미·중 무역 갈등 등 급변하는 대외 통상환경에 대응해 외국인 투자 확대 전략과 유턴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는 지난해 345억7000만 달러(신고 기준)의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64억1000만 달러를 유치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탄탄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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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산업부는 각 지자체와 경제자유구역청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 정주여건 개선, 산업기반 강화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2025 경제정책방향'과 '외국인투자촉진 시책'에 따라 외국인투자기업 지원과 투자환경 개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상호관세 영향 분석, 업계 및 전문가 의견수렴, 연구용역 등을 통해 변화된 통상환경에 대응하는 새로운 투자 촉진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할 방침이다.
특히 미국의 고율 관세 적용과 글로벌 리쇼어링(해외 생산기지의 본국 이전) 흐름에 발맞춰 국내 복귀 유턴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산업부는 지자체에 유턴기업 유치를 위한 부지·인프라·고용환경 조성 및 기업 맞춤형 지원책 마련을 적극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급격한 통상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외국인 투자 확대와 유턴기업 유치는 국가 산업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력 유지의 핵심"이라며 "지자체, 경제자유구역청과 긴밀히 협력해 외국인 투자 및 유턴기업 유치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