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표 교육복지사업 ‘서울런’이 ‘실시간 맞춤형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또 한 번 진화한다.
17일 서울시는 올해 ‘실시간 맞춤형 멘토링’ 대상을 서울런 이용 중학생 전체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북한이탈청소년과 한부모가정 중학생 대상 시범운영에서 범위를 넓힌 것이다. 모집 인원도 1000명으로 확대했고, 과목도 영어에 수학을 추가했다.
‘실시간 맞춤형 멘토링’은 쌍방향 밀착 소통을 통해 학생들에게 자기주도 학습 방법을 알려주는 것으로, 취약한 부분을 분석해 맞춤형 문제와 강의도 제공한다.
멘토링은 주 4회(회당 90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영어와 수학 중 선택한 과목을 3개월 단위 기수제로 운영한다.
AI 추천 뉴스
지난해 시범운영 결과 실시간 맞춤형 멘토링 효과가 나타났다. 진단평가 점수(300점 만점) 평균이 118.3점에서 멘토링 후 188.8점으로 74.5점 상승했다. 성적·자신감이 향상됐다고 답한 학생도 83%에 달했다.
맞춤형 지도 등 효과적인 방법으로 진행됐다고 응답한 비율이 88.1%, 수업을 통해 필요하고 유익한 지식을 얻었다고 응답한 비율이 84.8%로 참여자의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시험 성적이 크게 상승한 사례도 많았다. 1학기에 20점을 받았으나 ‘실시간 맞춤형 멘토링’으로 취약점을 파악하고 학습해 2학기 중간고사에서 무려 68점으로 성적이 오르는 등 눈에 띄는 효과가 있었다.
학부모도 크게 만족감을 드러냈다. “공부에 자신감도 붙었고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하거나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런은 우수한 교육콘텐츠와 멘토링 제공으로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일부 학생의 경우 인터넷 강의를 통해 스스로 학습하는 방법을 모르는 점이 안타까웠다”며 “학생들에게 학습 습관을 길러주고 서울런의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실시간 맞춤형 멘토링’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