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창업 활성화 결실 맺다…10조 규모 생태계 조성

입력 2025-04-1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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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이광형 총장 (사진제공=KAIST)
▲KAIST 이광형 총장 (사진제공=KAIST)
KAIST 이광형 총장의 창업 활성화 노력으로 창업 실적이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21~2024년 동안 연평균 110건의 창업이 이루어졌고 주요 스타트업의 기업 가치를 합산하면 약 10조 원 규모의 창업 생태계가 조성됐다.

14일 KAIST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 기간 중 상장한 기업은 20개사이며 2024년 한 해에만 엔젤로보틱스, 토모큐브, 아이빔테크놀로지 등 바이오 및 로봇 분야 스타트업 4개사가 상장에 성공했다.

KAIST는 2021년 이후 창업제도에 대한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창업 친화적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학내 및 대전 지역을 넘어 범국가 차원에서의 창업 활성화를 이끌어 오고 있다.

제도 개선 측면에서는 교원 창업 심의, 총장 승인 절차 등의 단계를 폐지함으로써 창업 승인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고 학생 창업의 경우 창업 휴학 가능 기간을 기존 4학기에서 무기한으로 연장할 수 있도록 확대함으로써 학생들이 실질적인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개선하했다.

대표적인 창업 프로그램으로는 패스트 프로토타이핑(Fast Prototyping)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창업기업을 대신해 창업기업의 시제품을 제작해 주고 외부 전문가를 매칭해 제작비를 지원함으로써 평균 2년 걸리던 시제품 제작 기간을 6개월로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23년 신설된 이후 현재까지 16개 기업을 선정하여 지원해 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KAIST의 창업 실적은 눈에 띄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창업기업 수는 1914개, 총 자산규모 94조 원, 총 매출 규모 36조 원, 총고용 인원은 6만1230명이다.

KAIST 출신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는 교원 창업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 엔젤로보틱스, 학생 창업기업인 루닛이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KAIST 휴머노이드 로봇연구센터 연구팀이 주도하고 세계적인 로봇공학자이자 국내 최초의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한 기계공학과 오준호 석좌교수가 창업한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2011년 2월 설립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협동 로봇, 모바일 로봇, 이동형 양팔 로봇, 사족보행 로봇, 초정밀 지향 마운트를 연구 개발하여 시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2021년 2월 코스닥 상장하였으며. 2025년 현재 5조 원의 시가 총액을 기록하고 있다.

엔젤로보틱스는 2017년 설립된 로봇 기업으로 기계공학과 공경철 교수가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웨어러블 로봇 기술 상용화에 성공한 엔젤로보틱스는 의료 및 산업 현장에서 보행 재활치료, 근력 증강을 위한 시장을 열어 나가고 있다. 누적투자 350억 원 유치 이후, 2024년 3월 코스닥에 상장하였으며 현재 시총은 420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루닛은 2013년 설립된 의료 AI 기업으로 카이스트 출신 6명이 모여 국내 최초 AI 벤처회사로 창업한 1세대 AI 기업이다. 암 검진과 치료 영역에서 AI가 적용된 초기 진단 및 맞춤형 치료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2022년 7월 코스닥 상장하였으며 2025년 현재 1조 5000억 원 시가 총액을 기록하고 있다.

벤처창업의 대부인 이광형 총장은 “ KAIST 구성원들이 창업을 통해 본인의 연구가 실현되는 것을 경험하며 보람을 느끼고,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한편 이를 학교의 재정 자립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의 시스템이 확립되어야 한다” 며 ”KAIST는 이 핵심 과제를 수행하며, 이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경제 대국 도약을 선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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