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100억’ 우리은행 횡령사고…금감원 12일 현장 검사 착수

입력 2024-06-11 14:19 수정 2024-06-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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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2년 만에 터진 대형 횡령사고에 당황
내부통제시스템 강화 속 100억 원대 금융사고 터져
금감원, 12일 조기 현장검사 착수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100억 원대 횡령 사고와 관련해 현장 검사에 조기 착수한다. 2년 전 발생한 700억 원대 횡령 등 반복되는 사고를 막기 위해 내부통제 시스템을 점검할 예정이다.

11일 금융당국 및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우리은행 경상도 소재 한 지점에서 발생한 약 100억 원의 횡령 사고와 관련한 정확한 경위와 책임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12일 현장 검사를 나간다.

금감원 관계자는 “어제 밤 사고 사실을 보고받았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현장 검사를 나가기로 했다. 대출 위조가 어떻게 가능했는지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현장 조사를 통해 우리은행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전날 경상남도 김해지점에서 100억 원 상당의 고객 대출금이 횡령된 사실을 파악하고 자체 조사에 돌입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여신지원그룹 산하 여신관리부서에서 대출과 관련해 영업점 모니터링을 진행하다가 (이번 횡령 사고를) 적발했다”며 “자체 조사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직원 A씨는 올해 초부터 대출 신청서와 입금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대출금을 빼돌린 후 해외 선물 등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투자 손실은 약 60억 원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철저한 조사로 대출 실행과정의 문제점을 파악해 유사사례의 재발을 방지할 것”이며 “관련 직원에 대한 엄중 문책과 전직원 교육으로 내부통제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700억 원 규모 횡령 사고 발생 후 조직개편 등을 통해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앞서 2022년 기업개선부 소속 차장급 직원이 약 712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5년이 확정된 바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7월 은행 내부 감사조직의 컨트롤타워인 ‘검사본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검사총괄부와 본부감사부를 배치해 내부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영업본부에는 준법감시인력을 소속장급으로 전담 배치해 불건전 영업행위를 방지하겠다고 약속했다. 대규모 횡령사고 발생 직후인 2022년 12월에도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체계 구축 역할을 강조하며 조직개편에 나섰지만 이번 사고로 시스템 재점검이 불가피해 졌다.

최근 잇따른 은행권 금융사고로 우리은행은 물론 타 시중은행까지 긴장하는 분위기다. 다음달부터 책무구조도가 도입될 예정인 가운데 금융당국의 내부통제 책임론이 더욱 강화될 수 있어서다.

손희정,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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