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 닮은 야외수영장 일품...‘신라스테이 이호테우’ [성수기 앞둔 제주호텔]

입력 2024-05-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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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가 선보인 첫 레저형호텔 그랜드 오픈…풀 사이드 바가 운치 더해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 앞에 조성된 야외수영장. (문현호 기자 m2h@)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 앞에 조성된 야외수영장. (문현호 기자 m2h@)

“제주의 푸른 이호테우 바다가 신라스테이에 그대로 담기네.”

초여름 날씨가 성큼 찾아온 제주의 푸른 일요일 아침. 19일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신라스테이 이호테우). 객실에 들어서자 절로 탄성이 나왔다. 투명한 통창 너머 시원하게 펼쳐진 푸른 제주 바다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제주시 외도이동에 위치한 신라스테이 이호테우는 제주공항에서 8.2km 떨어져 있어 차량으로 15분 만에 이동이 가능했다. 그만큼 접근성이 좋은데다 일몰 명소로 인기가 높은 이호테우 해변을 끼고 있어 큰 부담 없이 제주로 여행 온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신라스테이 플러스는 신라스테이가 설립 10주년을 맞아 야심차게 준비한 첫 레저형호텔 브랜드로 이호테우가 그 시작점이다. 도심 한복판 비즈니스호텔 성격이 짙던 기존 신라스테이와 비교해 대형 야외수영장과 카페 등 호텔 내 레저시설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주 고객층 역시 여유롭게 호캉스를 즐기려는 3~4인 가족이나 커플이다.

외관부터 시원한 모습...서울보다 넓은 객실, 4인 가족도 너끈

일단 기존 신라스테이의 네모난 그것과 달리 외양이 남달랐다.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 건물은 파도의 곡선 모양을 본따 옆으로 시원하게 뻗어 있었다. 이로 인해 전체 211개 객실 중 대부분 객실에서 바다 전망을 볼 수 있었다. 커다란 원형 형태를 띈 1층 야외 정원 ‘선큰라운지’에서는 이름처럼 따스한 햇살 속 나른하게 휴식을 취하기 좋았다.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 객실 ‘프리미어 디럭스 더블룸’ (문현호 기자 m2h@)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 객실 ‘프리미어 디럭스 더블룸’ (문현호 기자 m2h@)

객실 인테리어도 우드 소재 바닥과 베이지톤 벽지로 배치돼 따뜻하고 포근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이날 묵은 객실은 ‘프리미어 디럭스 더블’로 26㎡(8평) 크기에 더블 침대 1개와 욕실, 화장실로 구성됐다. 모두 기존 신라스테이 객실보다 넓은 면적이 특징이다. 프리미어 디럭스 객실 면적은 26~29㎡(8~9평)로 신라스테이 마포 객실(21.7㎡, 6.5평)보다 넓었다. 1박 가격은 평일 기준 18만4500원부터다.

신라스테이 이호테우는 제주도에 ‘4인 가족’ 수요가 높은 것을 감안, 4인 이용가능 객실을 마련했다. 전체 211개 객실 중 패밀리 더블 36실, 벙커 룸 22실, 온돌 룸 30실 등 특히 벙커룸은 2층 침대를 배치해 자녀와 함께 온 가족이 이용하기 적합하다. 다른 호텔의 경우 기준 2인 기준이 대부분인 만큼 4명의 가족이 올 경우 추가로 방을 잡지 않아도 되는 것이 장점이다.

투숙객 누구나 야외수영장 무료...야외까페서 아인슈페너 한잔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 객실 ‘패밀리더블룸’ (문현호 기자 m2h@)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 객실 ‘패밀리더블룸’ (문현호 기자 m2h@)

이곳의 최대 강점은 마치 특급호텔처럼 넓은 야외 수영장을 투숙객이라면 누구나 무료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수영장은 성인들이 즐기는 ‘어덜트풀’과 아이들과 함께 즐기 좋은 ‘패밀리풀’로 구성돼 있다. 수영장 전면에는 바다가 펼쳐져 있어 마치 해외 유명 휴양지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수영 후 출출하다면 바로 옆에 마련된 풀사이드바에서 제주 식자재로 만든 음식과 음료(주류) 주문한 뒤 수영장 내 선베드에서 즐길 수도 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제주 흑돼지 쌀국수와 제주 흑돼지 타워 버거다. 주문 즉시 조리돼 나오는 제주 흑돼지 타워 버거는 2만3000원에 큼지막한 햄버거 2개와 감자튀김을 제공해 높은 가성비와 맛을 자랑한다.

▲야외수영장 옆에 있는 ‘풀 사이드 바’ (문현호 기자 m2h@)
▲야외수영장 옆에 있는 ‘풀 사이드 바’ (문현호 기자 m2h@)

수영장 근처 이호동과 테우동 2개 건물로 구성된 야외 카페 ‘웨이브리스’ 역시 대표적인 부대시설이다. 이 카페 역시 통창 너머 바다뷰로 테이블과 좌석이 창문 방향을 향해 있었다. 이곳에서는 제주도 특산물을 활용한 우도 땅콩 아인슈페너, 제주 감귤 아인슈페너, 제주 청귤 레몬 라임 아이스티 등을 맛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고소한 흑임자와 크림이 들어간 ‘제주 바당 라떼’는 반드시 먹어봐야 할 메뉴로 꼽힌다. 건물 옥상엔 야외 루프탑 공간도 조성돼 있어 바다를 내려다보며 음료를 즐기기에 좋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웨이브리스 카페는 투숙 고객뿐 아니라 외부 손님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뿐만 아니라 오후 3시께 카페 앞 바다에 종종 출몰하는 돌고레 떼를 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추후 제주 핫플레이스로 떠올라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 야외까페 ‘웨이브리스’에서 맛 본 ‘생크림 쇼츠 케이크’ ‘제주 바당 라떼’. (문현호 기자 m2h@)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 야외까페 ‘웨이브리스’에서 맛 본 ‘생크림 쇼츠 케이크’ ‘제주 바당 라떼’. (문현호 기자 m2h@)

조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 ‘카페(Cafe)’에서는 조식 뷔페를 1인 기준 성인 3만 원, 어린이 1만8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제주 식자재를 활용한 한식 메뉴를 강화해 3색 나물(유채·고사리·겨울초), 한라봉 요거트, 성게 미역국, 고사리 해장국 등을 맛볼 수 있다. 저녁엔 ‘라운지 바’로 운영해 통한치 토마토 파스타, 감태 명란 크림 파스타 등 주류와 곁들이기 좋은 제주 특선 메뉴를 선보인다.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 야외카페 '웨이브리스' (문현호 기자 m2h@)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 야외카페 '웨이브리스' (문현호 기자 m2h@)

신라스테이 이호테우 그랜드 오픈을 기념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호텔을 체험할 수 있는 ‘그랜드 오프닝 패키지(Grand Opening Package)’를 출시했다. 패키지는 △객실(1박) △조식(2인) △신라스테이 시그니처 베어 인형(1개)로 구성되어 있다. 해당 패키지는 다음달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호텔신라는 향후 비즈니스호텔 브랜드인 신라스테이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신라스테이의 경우 위탁 운영 방식으로 리스크가 적고 확장성이 좋은 만큼 국내 뿐 아니라 해외로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입지에 따라 '레저형호텔' 신라스테이 플러스도 늘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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