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종인과 30분 면담...“중요한 행동 전 자문 구해”

입력 2023-11-0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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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김종인 찾아 30분간 면담
“‘어떤 사람을 만나봐라’는 말씀 주셔”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2023.11.01.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2023.11.01. kgb@newsis.com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났다. 이 전 대표는 이번 회동에 대해 “김종인 전 위원장은 항상 정치권 개혁에 관심이 많으시니까 제가 항상 어떤 중요한 행동을 하기 전에 자문을 구하고 상의를 드리는 분”이라며 “그런 과정의 일환이라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에 있는 김 전 위원장의 사무실을 찾아 약 30분 면담한 뒤 기자들에게 “김종인 전 위원장을 자주 보는데, 최근까지의 상황에 대해 얘기를 드렸다”며 “지금 같은 시점에서는 ‘어떤 사람을 만나봐라’, ‘어떤 사람들과 주로 상의하라’는 말씀을 주셨고, 저도 ‘어떤 사람들과 상의하고 있다’ 이런 것들을 같이 공유하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 상황 자체가 엄중하다 보니 모든 상황을 열어놓고 상의드린다”며 “김종인 전 위원장도 그런 맥락에서 여러 상황에 대해 본인이 생각하는 바를 말씀해 주시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김 전 위원장이 만남을 권유한 인사가 누군지 묻자 “미리 얘기하는 것은 실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공유할 수 없다”며 “김 전 위원장이 폭넓은 인사와 교류한다. 저도 들으면서 ‘정말 훌륭한 분들이구나’ 하는 분들이라 예를 갖춰 만나볼까 한다”고 말했다.

또 ‘중요한 행동’에 대해서는 “정확한 일정은 상의하지 않았다”면서 “제가 생각하는 것에 대해 김 위원장도 비슷하게 생각하는지 (상의했고), 항상 의견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주 새로운 내용이라기보다는 기존까지 했던 얘기의 연장선”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총선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 등 향후 행보에 대해 김 전 위원장에게 조언을 구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 전 위원장은 25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국민의힘과) 딱 단절을 하고 본인 나름대로 자기 정치를 앞으로 어떻게 할 거냐 (생각해야 한다)”며 “내년에 국회에 못 들어가면 더 이상 정치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동시에 이 전 대표를 둘러싼 ‘신당 창당설’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날 공개된 여론조사 전문기관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 조사 결과, ‘이준석·유승민 신당이 창당되면 어느 정당을 지지하겠나’라는 물음에 21.1%가 찬성했다. 해당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32.2%, 더불어민주당은 35.4%, 정의당 1.8%를 기록했다.(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 자세한 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편,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해 “나는 방송에서 사실상 제언을 모두 했다”며 “이런 내용을 몰라서 내게 들어야 한다면 만날 이유가 없다. 실천 의지가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은 당에 불만이 아니라 딴 곳에 불만이 있는데, 왜 당에다가 쓴 약을 먹이냐”면서 “정확하게 용산의 논리를 대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의사라고 와서 엉뚱한데 약을 먹이겠다는데 동조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혁신위가 지도부에 이 전 대표 등에 대한 징계 해제를 건의한 것과 관련해선 “지난 1년 반 동안 그런 조치가 필요하다고 얘기한 적도 없다”며 “그들이 반성하길 바랐을 뿐이지, 그들이 뭘 하면서 기분을 내든 관계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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