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5월 20일 모닝브리핑 _ 하이리치

입력 2009-05-20 09: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욕증시는 미국의 4월 신규주택 착공실적과 주택건설 허가건수를 소화하는 가운데, 보합권에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19일(미국시간)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9.23P(0.34%) 하락한 8,474.85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8P(0.17%) 밀린 908.13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2.18P(0.13%) 오른 1,734.54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4월 신규주택 착공실적과 주택건설 허가건수가 모두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데 따른 실망으로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주택착공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결과가 크게 나쁘진 않다는 심리가 고개를 들어 이내 오름세로 전환했다.

증시는 주택지표를 소화하며 장중 내내 등락을 반복하다 보합권에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4월 주택착공 실적은 전월대비 12.8% 급감한 45만8천채(계절조정치)를 나타내, 관련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59년이래 최저치를 나타냈고,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2만채를 크게 밑돌았다.

이는 다가구 주택건설이 저조했기 때문으로, 단독주택 착공은 2.8% 증가한 36만8천 채를 기록해 전망을 밝게 했다.

향후 주택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주택건설 허가건수는 3.3% 떨어진 49만4천 채로 집계돼 역시 사상 최저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단독주택 허가건수는 3.6% 늘어난 37만3천 채를 기록, 긍정적으로 풀이됐다.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급락했다고 발표해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무디스는 지난 3월 부동산 가격이 전년동기대비 21% 급락했다며, 부동산 가격이 추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부진한 주택지표와 무디스의 부정적 주택경기 전망으로 금융주와 주택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한편, 유틸리티주와 원자재주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긍정적 평가에 힘입어 선전했고, 기술주는 장 마감 후 발표될 휴렛패커드(HP) 실적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다.

골드만삭스의 존 마셜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날 고객 보고서를 통해 유틸리티주가 올해 들어 10% 급락했다며 이는 과도한 하락세여서 무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유틸리티 업계가 지난 3개월 동안 주식과 채권 발행을 통해 30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며, 이는 올해 필요한 자본지출액의 3분의 2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씨티그룹은 원자재 관련주들이 저평가됐다며, 원자재 관련주의 투자의견을 기존의 ‘시장비중(Market weight)’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

 ■ 악재에 둔감하고 호재에 민감한 현 증시!

금일 뉴욕증시의 흐름을 보면 말 그대로 악재에는 둔감하게 반응하면서 호재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전일 주택경기호전에 따른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큰 폭의 상승을 보였는데, 금일 새벽에 마감한 움직임을 살펴보면 반대의 경우임에도 지수는 크게 밀리지 않았다.

4월 신규주택 착공실적과 주택건설 허가건수가 모두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것은 분명 투자자들에게는 큰 실망감으로 다가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견조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투자자들의 심리가 호전되었음을 뜻한다.

악재에 둔감하고 호재에 민감한 증시는 전형적인 강세장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시장에 대해 ‘강세장이다’라는 표현을 쓸 수는 없다.

경기회복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가가 큰 폭의 상승을 나타내 가격적 메리트가 떨어져 있는 만큼, 확인이 필요한 구간이다.

허나 투자자들의 심리만큼은 강세장 못지 않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꾸준하게 유입되는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한 테마주들의 강한 시세파동을 야기시킬 가능성이 높다. 또한 다시 한 번 강한 매수세를 나타낸 외국인투자자들의 움직임은 시장의 든든한 버팀목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기관의 매도가 지속해서 출회되고는 있으나, 이 또한 견조한 시장의 상승세가 유지된다면 자연스럽게 소화될 문제이다.

결국은 시장은 가격 조정이 들어오면 이는 기회로써 인식해야 할 것이며, 장중 눌림목까지도 기회인지를 빠르게 판단해야 한다.

2008년이 매도를 중심으로 매매를 펼쳤어야 하는 장이라면 올해는 매수를 중심으로 매매를 펼쳐야 한다. 어디서 어떻게 매수할지를 고민하면서 종목에 대한 접근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올해는 공격적인 매매를 통해 수익을 노리는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 기사제공: 증권방송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박영수 (필명 초심)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85,000
    • +0.47%
    • 이더리움
    • 5,044,000
    • +0.22%
    • 비트코인 캐시
    • 612,000
    • +1.07%
    • 리플
    • 697
    • +2.5%
    • 솔라나
    • 205,800
    • +0.73%
    • 에이다
    • 589
    • +1.2%
    • 이오스
    • 935
    • +0.54%
    • 트론
    • 163
    • -0.61%
    • 스텔라루멘
    • 141
    • +2.9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000
    • -1.48%
    • 체인링크
    • 21,280
    • +0.71%
    • 샌드박스
    • 545
    • +0.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