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결제수요ㆍ숏커버 vs 네고 물량..1343.40원(0.20원↑)

입력 2009-04-27 15:53 수정 2009-04-27 16: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수입업체 결제 수요와 은행권 숏커버에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맞선 가운데 지난 주말 종가 부근에서 거래를 종결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이날 0.20원 오른 1343.4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 상승 마감에 따른 역외 선물환율의 하락분을 반영해 원ㆍ달러 환율은 이날 '갭다운' 출발했다.

그러나 내림세로 출발했던 환율은 이날 나스닥 선물이 장 중 내내 약세를 보인 여파로 국내증시와 환시 모두 약세를 불러왔고 코스피 조정 국면 진입으로 서울환시에 환율 상승 압력을 가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역외 선물환율이 132원대로 급락 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첫 거래 가격이 1331.00원 이었다는 점에서 이날 환율이 상승으로 방향을 잡게 될 것으로 예견됐다.

장초반 하락 기조를 유지했던 환율은 이후 코스피지수 조정이 본격화되면서 꾸준히 낙폭을 줄여나갔다.

수급상으로도 1330원대 초반에서 월말을 맞은 수입업체가 달러화 결제 수요를 시장에 어필하늠 모습이었고 은행권의 이월 숏포지션 커버와 롱플레이와 역외 세력의 달러화 매수도 환율 낙폭 축소에 일조했다.

이같은 흐름이 오후들어서도 지속된 결과, 환율은 결국 장중 상승 반전했고 1340원대로 올라섰다.

이후 돼지독감 파동으로 아시아증시 전반에 걸쳐 약세 기조가 정착했다는 소식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시장참가들로부터 재부각된 점 또한 달러화 매수 심리를 자극,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이처럼 장막판까지 국내외 증시 조정에 좌우되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오전 하락분을 고스란히 반납한채 전 거래일 종가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다.

정경팔 외환선물 금융공학팀장은 "역외 선물환율이 1320원대 급락 마감했음에도 이날 서울환시 개장가가 1330원대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 이날 서울환시에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예상됐다"고 판단했다.

정 팀장은 "뉴욕증시가 지난주말 상승 마감했지만 그 흐름을 자세히 살펴보면 오름 폭이 축소되는 과정 속 상승 기조가 유지됐었다"며 "이는 시장이 그만큼 여전히 불확실성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뜻하며 이는 나스닥 선물의 약세 기조로 이어지며 이날 서울환시에 환율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김명실 현대선물 금융공학팀 주임은 "지난 주말 바다건너 발생했던 돼지독감 파동이 이날 아시아 금융시장에도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특히, 오후들어 국내증시를 포함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고 말했다.

김 주임은 "이 여파로 금융시장내 안전통화 선호 현상을 불러일으키며 환율 낙폭을 제한했고 외국계 증권사가 이날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는 호재를 서울환시 참가자들이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권의 한 딜러는 "환율 흐름이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뚜렷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증시 흐름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며 "미 스트레스테스트 결과가 확실히 시장에 알려지기 전까지 환율은 장중 수급 동향과 국내증시 장중 흐름에 따라 제한적인 범위내에서 횡보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계은행 딜러 역시 "서울환시가 당분간 1330원대 달러화 결제 수요와 1350원대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충돌하는 장세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환율 방향성을 바꿔놓을 이벤트가 출현하지 않는 한 수급에 좌우되는 현 상황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밀양 사건' 피해자 "함께 분노해주셔서 감사…반짝하고 끝나지 않길"
  • 고유정·이은해·엄인숙·전현주…‘그녀가 죽였다’ 숨겨진 이야기 [해시태그]
  • 리더 ‘정용진’의 신세계, 어떻게 바뀌었나 [정용진號 출범 100일]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美 출장 성과에 “열심히 해야죠”
  • 18일 동네병원도, 대학병원도 '셧다운'?…집단 휴진에 환자들 가슴만 멍든다 [이슈크래커]
  • 15만 원 저축하면 30만 원을 돌려준다고?…‘희망두배청년통장’ [십분청년백서]
  • SM, '매출 10% 못 주겠다'는 첸백시에 계약 이행 소송…"법과 원칙대로"
  • 주식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후 내년 3월 31일 재개
  • 오늘의 상승종목

  • 06.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584,000
    • -2.94%
    • 이더리움
    • 4,900,000
    • -3.09%
    • 비트코인 캐시
    • 621,500
    • -4.02%
    • 리플
    • 683
    • -1.44%
    • 솔라나
    • 208,900
    • -5.86%
    • 에이다
    • 599
    • -3.39%
    • 이오스
    • 961
    • -2.83%
    • 트론
    • 165
    • +0.61%
    • 스텔라루멘
    • 139
    • -1.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2,450
    • -4.98%
    • 체인링크
    • 21,690
    • -4.24%
    • 샌드박스
    • 559
    • -4.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