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노력 물거품…OPEC+, 증산 규모 되레 줄인다

입력 2022-08-04 08: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증산 규모 종전 65만 배럴서 9월 10만 배럴로 급감
바이든 사우디 방문해 추가 증산 요구했지만, 결국 거절
백악관 “규모 적절한지 모니터링할 것”

▲3D프린트된 오일 펌프 잭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로고 앞에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3D프린트된 오일 펌프 잭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로고 앞에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까지 날아가 원유 추가 증산을 요구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기타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향후 증산 규모를 되레 종전보다 줄이기로 한 것이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OPEC+는 정례회의 끝에 9월 증산 규모를 하루 10만 배럴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7~8월 공급했던 하루 64만8000배럴의 20%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

OPEC+는 성명에서 “회원국들은 석유 부문에 대한 만성적인 과소 투자가 증산 능력을 감소시켰다는 데 주목했다”며 “이번 회의에서 향후 몇 달간 생산량을 계속 늘릴 것인지에 대해선 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디 방문길을 마친 후 “원유 공급을 늘리기 위해 모든 걸 하고 있고 수 주 내에 더 많은 진전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지만, 실상은 달랐다. OPEC+ 회원국들은 추가 증산할 여력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오안다증권의 에드워드 모야 애널리스트는 “OPEC+ 역사상 가장 작은 증산 규모”라며 “이는 전 세계가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 맞서 싸우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원유 시장은 계속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고 이는 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수준에 머물러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OPEC+의 증산 규모 축소에도 국제유가는 미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하락했다.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76달러(4%) 하락한 배럴당 90.66달러에 마감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길에 함께했던 아모스 호흐스타인 백악관 에너지 안보 선임 보좌관은 “OPEC+가 발표한 증산 규모가 적절한지 확인하기 위해 석유 시장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영업비밀' 일부인데… 구글 법인세 판결문 전체 비공개 [닫힌 판결문①]
  • 뉴욕증시, 미국ㆍ이란 휴전 기대감 지속에 나스닥·S&P500 사상 최고치 [상보]
  • 늑구 수색 8일째…드론이 포착한 탈출 늑대 상태
  • 공급 가뭄에 "비싸도 산다"⋯서울 아파트 청약 떳다하면 1순위 마감
  • 최대 88조원 달러 공급 효과…고환율 소방수 등판[국민연금의 환헤지 파장 ①]
  • ‘아시아 최대 시장’ 잡아라…중국 향하는 K-신약 [K헬스케어 中 공략]
  • ‘중동 충격’에 비료·사료·비닐까지 흔들…농축산물 가격 압박 커진다 [외풍 취약한 밥상물가]
  • 외인 돌아온 코스피, 6000선 회복…"종전·환율 안정 시 '전고점 그 너머' 보인다" [코스피 6000 재탈환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4.16 13:0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0,419,000
    • +0.24%
    • 이더리움
    • 3,476,000
    • +0.67%
    • 비트코인 캐시
    • 651,500
    • +1.24%
    • 리플
    • 2,073
    • +3.03%
    • 솔라나
    • 125,600
    • +1.45%
    • 에이다
    • 367
    • +3.09%
    • 트론
    • 479
    • -0.21%
    • 스텔라루멘
    • 236
    • +2.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960
    • +0.97%
    • 체인링크
    • 13,660
    • +1.64%
    • 샌드박스
    • 118
    • +2.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