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채용에 복직까지...항공업계 '정상화' 수순

입력 2022-07-2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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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휴직률 지속 감소…티웨이항공 대규모 신규 채용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이투데이DB)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이투데이DB)

국제선 하늘길이 다시 열리면서 항공업계에서도 인력 충원을 비롯해 정상화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22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선·국제선 여객 수(외항사 이용 포함)는 전달보다 4.6% 증가한 460만1758명을 기록했다.

또 국내선 여객 수는 5월 345만7000명에서 6월 332만명으로 소폭 줄어든 반면, 국제선은 5월 94만1000명에서 6월에는 36% 늘어난 128만 명에 달했다. 국제선 여객의 경우 지난해 6월 24만6000여 명과 비교하면 무려 420% 증가한 규모다.

국제선 여객은 올해 3월 41만1000명, 4월 65만명, 5월 94만1000명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인 바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제선 여객 수가 월 기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 6월이 처음이다.

국제선 여행객이 늘어난 것은 정부가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맞춰 국제선 운항을 전면 정상화했기 때문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달 2년 2개월 만에 인천국제공항의 1시간당 항공기 도착편 수 제한(슬롯 제한)과 비행금지시간을 해제했다. 현재 인천공항은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마찬가지로 24시간 운영 중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항공업계에서도 휴직했던 내부 인력들을 복귀시킴과 함께 대규모 채용에도 나섰다.

이날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이달 휴직률은 20% 미만에 불과해 전체 직원 1만7000여명 중 1만3600명 가량이 근무 중이다. 코로나19 확산 당시 직원의 절반가량이 일터를 떠나야했지만, 올해 초부터 국제선 운항이 늘어남에 따라 순차적으로 복직하고 있다. 앞서 대한항공은 공군 조종사 출신 60명을 조종사로 신규 채용하기도 했다.

LCC 가운데 티웨이항공은 최근 코로나 이후 첫 대규모 신규 채용에 나섰다. 전날부터 신입 객실인턴승무원과 정비, 신입 및 경력 일반직 등 다양한 직군 인재 채용을 실시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대형 기종인 A330-300을 3대 도입하고 최근 리오프닝 움직임에 따라 국제선 운항 재개에 나서면서 코로나19 때문에 중단됐던 승무원 채용의 문을 열기로 결정했다"며 "기존 승무원도 오는 8월 중 전원 복직해 근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도 국제선 운항 확대에 대비해 이달부터 운항 승무원 630명 가량을 전원 복직시켰다. 그간 필수 인원만 교대로 근무했었지만, 이달부터는 모든 운항 승무원이 근무하게 된 것이다. 다만 국제선 운항 횟수가 많지 않아 한 달에 열흘가량은 무급 휴업이 주어진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 역시 현재 직원의 50%가량이 유·무급 휴직을 하고 있지만 업황 회복 속도에 따라 휴직률을 조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항공사들은 현재 국제선 운항이 정상화되지는 않았지만, 올해 3분기 국제선 운항 확대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직원 복직을 추진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확진자수가 심상치 않게 늘어나고 있음에도, '지금 아니면 안된다'라는 마음으로 해외로 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며 "노선 확대와 함께 내부 정상화를 위해 동원해야하는 인력이 그만큼 많아지고 있어 휴직했던 인력들을 복직시키고, 채용에도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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