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수급리포트] ‘삼전닉스’ 던진 외국인, 다 받아낸 개미⋯반도체 수급 대이동

입력 2026-05-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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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내 증시는 한국 반도체의 두 기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둘러싸고 개인과 외국인 간 전쟁이 벌어졌다. 외국인의 거센 매도 폭탄(삼성전자ㆍSK하이닉스, 18조원)을 개인 투자자들이 고스란히 받아내며 시장의 물량을 소화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최근 5거래일 기준) 국내 증시의 수급 지형도는 극명하게 갈렸다. 개인 투자자는 20조9141억원이라는 기록적인 순매수세를 기록하며 지수 하단을 강력하게 지지했다. 일주일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사자’ 외침을 이어간 결과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19조7831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기관 투자자 역시 1조6399억 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외국인의 팔자세에 가세했다.

수급의 핵심은 단연 반도체였다. 외국인이 쏟아낸 막대한 반도체 물량은 그대로 개인의 바구니로 옮겨갔다. 실제로 지난주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은 순위가 일치했다. 지난주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반도체였다. 순매수 상위 1위부터 SK하이닉스(11조685억원), 삼성전자(7조5314억원), 현대모비스(5710억원) 순이었다.

이는 외국인의 순매도 상위 종목 순위와 정확히 일치한다. 외국인은 1위부터 SK하이닉스(9조9528억원), 삼성전자(8조3215억원), 현대모비스(9082억원) 순으로 가장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기관은 반도체 관련주에 매수세를 집중하면서도 반도체 대장주 내에서는 엇갈린 전략을 취했다. 기관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1위부터 삼성전기(5914억원), 삼성전자(5477억원), SK스퀘어(3600억원), 한미반도체(3043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SK하이닉스는 1조2931억원을 팔아치우며 순매도 1위 종에 올리며 수익 실현에 주력했다. 또한 기관은 이차전지 및 에너지 관련주인 삼성SDI(-3149억원), 두산에너빌리티(-1892억원), 엘앤에프(-1394억원) 등을 순매도 상위 목록에 올리며 리스크 관리에 나선 모습이다.

반도체 대장주를 대거 처분한 외국인의 자금은 삼성SDI(2893억원), LG디스플레이(1662억원), POSCO홀딩스(1651억원), 에이피알(1008억원)로 향했다. 특히 개인이 차익 실현을 위해 내놓은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 SK스퀘어, 한미반도체 물량을 외국인과 기관이 서로 주고받으며 수급 재편이 일어났다.

반도체에서 수익을 확정한 외국인의 자금은 다른 소외 업종으로 향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처분한 자금으로 삼성SDI(2893억원), LG디스플레이(1662억원), POSCO홀딩스(1651억원) 등을 매수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수급의 ‘삼각 이동’이 관측됐다. 개인이 차익 실현을 위해 내놓은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한미반도체 등의 물량을 외국인과 기관이 서로 주고받으며 업종 내 수급 재편이 일어난 것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대해 시장 이탈보다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성격이 강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2~3월 외국인 순매도가 반도체 업황 피크아웃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도망성' 매도였다면, 지금은 단기 급등한 반도체·자동차 업종에서의 '수익 확정' 성격이 짙다"고 진단했다.

(출처=구글 노트북LM)
(출처=구글 노트북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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