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술·주먹 타협 없다”…정원오 겨냥 ‘주폭 제로 서울’ 발표

입력 2026-05-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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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취폭력 전담기동대 신설…먹자골목·지하철역 집중 단속
“시민 안전이 도시 경쟁력”…심야 안전 인프라 확대
공직사회 ‘원스트라이크 아웃’ 도입…도덕성 검증 강화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서울시민체육대축전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서울시민체육대축전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주취 폭력과 공공질서 훼손 행위 근절을 위한 ‘주폭 제로 서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공약은 시민 안전과 공공질서 강화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으면서도 최근 제기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음주 폭행' 의혹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오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술과 주먹에 타협은 없다”며 “시민이 밤길을 두려워하는 도시는 선진도시가 아니다.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약은 최근 공공장소 만취 난동과 시민 위협 행위가 증가하는 상황을 겨냥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공공장소 흉기 소지 범죄 피의자 가운데 약 31%가 주취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 후보는 서울시 특별사법경찰 내에 ‘주취 폭력 및 시민 위협 행위 전담팀’을 신설해 상습 주폭 발생 지역에 대한 집중 순찰과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심야시간대 민원이 집중되는 먹자골목과 공원, 지하철역 일대가 주요 대상이 될 전망이다.

또 스마트 안심벨과 고해상도 CCTV를 추가 설치하고, 기존 안심귀가 시스템과 스마트폴 기반 안전 인프라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여성·청년 1인 가구를 겨냥한 생활안전 공약도 함께 내놨다. 골목길 조도 개선과 LED 보안등 교체를 확대하고, 불법촬영 탐지 시스템이 상시 운영되는 ‘안심 클린 공중화장실’ 표준화 사업도 추진한다.

상습 만취 난동 행위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와 즉각 격리가 가능하도록 관련 조례 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공직사회 내부 기강 강화 방안도 포함됐다. 오 후보는 서울시와 산하기관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주폭 무관용 원칙(One Strike Out)’을 도입해 음주폭력 전과 발생 시 즉각 배제와 징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오 후보는 “시민이 밤길을 두려워하는 도시는 결코 선진도시라고 할 수 없다”며 “‘주폭 제로 서울’을 통해 시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고,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하고 품격 있는 글로벌 선도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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