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0실 미만’ 오피스텔 청약 광풍…‘상위 5곳 중 4곳’

입력 2022-03-11 11: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조감도 (자료제공=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조감도 (자료제공=현대건설)

청약 시장에서 100실 미만 오피스텔의 인기가 뜨겁다. 100실 미만 오피스텔은 규제지역에서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보인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분양한 오피스텔은 85개 단지, 총 3만7439실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5개 단지 중 4곳이 100실 미만의 오피스텔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평균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10월 경기 과천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으로 나타났다. 이 단지는 89실 모집에 12만4426명이 몰리면서 평균 1398.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위와 3위는 12월 대전 유성구 일대 ‘대전 도안 센트럴 아이파크’ 3단지와 2단지로, 각각 평균 1069.63대 1, 785.2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5위인 ‘동탄역 현대위버포레’도 138.93대 1로 경쟁이 치열했다.

이외에도 청약홈으로 진행한 100실 미만의 오피스텔 총 14곳 중 11곳이 상위 30위권에 자리했다. 청약홈이 아닌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청약자를 모집한 단지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100실 미만 오피스텔의 청약 인기는 더 치열했을 것으로 보인다.

100실 미만 오피스텔의 인기는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를 피할 수 있다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에서 공급되는 100실 이상 규모의 오피스텔은 소유권 이전 등기일까지 전매가 금지되지만, 100실 미만은 규제에 포함되지 않는다. 계약금만 내면 웃돈(프리미엄)을 받고 명의 이전을 통해 분양권을 팔 수 있다.

또 전국 청약이 가능한 데다 청약통장도 필요 없고, 100%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청약 가점에 상관없이 당첨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청약 시 주택 소유 여부도 따지지 않고, 분양권 상태에서는 주택으로 분류되지 않아 취득세 중과 대상도 아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와 공급난에 따른 풍선효과로 오피스텔이 아파트 대체재로 주목받으며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며 “특히 계약 즉시 전매가 가능한 100실 미만의 오피스텔에는 단기간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까지 대거 유입되면서 청약 열풍이 불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인기 있는 K팝스타’는 여자가 너무 쉬웠다…BBC가 알린 ‘버닝썬’ 실체 [해시태그]
  • 서울시민이 뽑은 랜드마크 1위는 '한강'…외국인은 '여기' [데이터클립]
  • 윤민수, 결혼 18년 만에 이혼 발표…"윤후 부모로 최선 다할 것"
  • 육군 32사단서 신병교육 중 수류탄 사고로 훈련병 1명 사망…조교는 중상
  • "웃기려고 만든 거 아니죠?"…업계 강타한 '점보 제품'의 비밀 [이슈크래커]
  • '최강야구' 고려대 직관전, 3회까지 3병살 경기에…김성근 "재미없다"
  • 비용절감 몸부림치는데…또다시 불거진 수수료 인하 불씨 [카드·캐피털 수난시대上]
  • 문동주, 23일 만에 1군 콜업…위기의 한화 구해낼까 [프로야구 21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715,000
    • +5.34%
    • 이더리움
    • 5,189,000
    • +21.21%
    • 비트코인 캐시
    • 714,000
    • +5.54%
    • 리플
    • 746
    • +5.07%
    • 솔라나
    • 248,100
    • +0.77%
    • 에이다
    • 688
    • +6.17%
    • 이오스
    • 1,195
    • +8.83%
    • 트론
    • 171
    • +1.18%
    • 스텔라루멘
    • 156
    • +5.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550
    • +6.57%
    • 체인링크
    • 23,220
    • +0.61%
    • 샌드박스
    • 639
    • +6.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