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업계, 5G 가입자 둔화 우려 폴드3ㆍ플립3로 덜어낸다

입력 2021-08-24 13:40 수정 2021-08-2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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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플래그십 모델 출시로 가입자 회복 예상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가 둔화하는 가운데 이동통신업계가 갤럭시Z 폴드3ㆍ플립3 계기로 반등에 나서고 있다.

업계는 5G 품질에 대한 잡음이 계속되고 있으나 이번 갤럭시Z를 비롯해 하반기 플래그십 단말 출시로 가입자 둔화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현황 통계에 따르면 6월 기준 5G 서비스 누적 가입자 수는 1646만5468명이다. 6월 순증 가입자는 5월 대비 3.9% 증가한 62만3990명이다. 통신사별로 SK텔레콤 769만5679명, KT 501만1558명, LG유플러스 372만2028명이다.

5G 가입자 순증 규모는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최근 1년간 순증 추이를 보면 작년 7월 48만여 명에서 연말 90만 명대로 늘었으며 올해 1월에는 10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처음 5G가 지원되는 아이폰12를 비롯해 갤럭시S21이 출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플래그십 모델 출시에도 가입자 순증은 2월이 되면서 79만여 명으로 크게 꺾였고 3월에는 81만여 명으로 소폭 느는 데 그쳤다. 이어 4월부터는 순증 규모가 60만 명대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5월에는 5G 서비스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에 있던 LTE 가입자가 25만 명가량 순증하면서 5G 품질 논란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5G는 상용화 2년이 지났지만 높은 요금제 대비 불통 등의 품질과 속도 관련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연맹이 2020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5G 관련 소비자 피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G 관련 소비자피해는 2020년 총 1995건으로 집계, 2019년 1720건보다 16% 증가했다. 특히 5G 커버리지 미 구축으로 인해 5G 서비스 사용 불가 및 통화 불량 등 통신 불량이 44.5%(888건)로 가장 많이 접수됐다. 이와 관련해 국회입법조사처는 2021년 국정감사 이슈 분석 보고서에서 통신 3사가 주파수 할당 당시 정부가 부여한 망 구축 의무 미달성, 28㎓ 설치를 전제로 LTE보다 20배 빠른 속도라는 5G 망 과대 홍보 등을 문제점으로 짚기도 했다.

하지만 이동통신업계는 갤럭시Z 폴드3ㆍ플립3 등 하반기 플래그십 모델 출시를 계기로 5G 가입자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관측한다.

가입자 추이는 5G 품질과는 별개라고 설명한다.

업계에 따르면 사전예약에서 두 제품의 판매량은 60만 대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자급제 물량까지 더하면 80만대 이상 판매가 확실시되고 있다. 또 9월에는 애플의 아이폰13 출시도 예정돼 있다.

이동통신업계는 각종 혜택을 제공하며 가입자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날 일주일간 예약판매 결과 기존 제품을 뛰어넘는 예약량을 보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5G 가입자 감소를 품질 문제와 엮어서 볼 수 없다”며 “플래그십 모델이 순증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코로나에 따른 외부 활동 감소도 일부 영향이 있다. 품질 문제는 굳이 따지면 3, 4번째 이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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