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증시에서 주목하는 ASCO 관련 기업은?

입력 2021-05-21 16:28 수정 2021-05-2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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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ASCO,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
(2021 ASCO,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

세계 최대 암학회 행사로 꼽히는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1)를 두고 국내 바이오기업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 세계 주요 암학회 중 하나로 꼽히는 ASCO는 내달 4~8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릴 예정이다. ASCO에 참가한 기업들은 주로 임상시험 데이터 내용 위주로 발표를 진행한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유한양행, 한미약품, 메드팩토, 네오이뮨텍 등이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제넥신, 셀리드, 네오이뮨텍, 젬벡스, 온코닉테라퓨틱스(제일약품), 아이디언스(일동홀딩스), 큐리언트, 에이비온 등도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다.

우선 제약업계에서는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경구제)과 얀센의 이중 항체 ‘아미반타맙’(주사제)의 병용 임상에 주목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기존 치료제인 ‘타그리소’에 내성이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레이저티닙과 얀센의 항암 신약 ‘아미반타맙’을 병용 투여한 바 있다. 초록에 따르면 타그리소 내성 환자 45명 중 16명이 반응을 보였고, 객관적반응률(ORR)은 36%를 기록했다.

이에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레저티닙이 EGFR 저해, 아미반타맙이 EGFR/MET 이중 저해라는 메커니즘상 타그리소 내성 원인이 EGFR/MET 관련이라면 데이터가 잘 나올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며 “FDA 혁신치료제 지정(breakthrough therapy) 및 2022년 승인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미약품이 2016년 미국 제넨텍에 기술 수출한 NRAS 변이 치료제 ‘벨바라페닙’도 관심 대상이다. 벨바라페닙 RAF와 RAS를 억제하는 경구용 표적 항암제다. 초록에 따르면 NRAS 변이 흑색종 환자 대상 코비메티닙과 병용 시 부분관해 ORR로 38.5%를 기록했다. 아직 NRAS 변이 치료제로 허가받은 약물 없으며, 개발 중인 약물도 반응률이 낮은 상황이다.

김태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16년 제넨텍에 1조 원 규모로 기술이전된 이후 임상 개발 속도가 더뎌 시장의 우려가 높았지만, 이번 결과로 후속 데이터를 기대하고 있다”며 “지난 4월 제넨텍도 벨바라페닙+코비메티닙+아테졸리주맙의 글로벌 임상1상을 개시했다”고 부연했다.

메트펙토의 TGF-β 저해제 '백토서팁'도 주목하고 있다. 부수체안정(MSS) 대장암 환자 33명을 대상으로 항암 신약 ‘백토서팁’과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한 임상 1b/2a상 내용도 공개됐다. ORR은 5명인 15.2%를 기록했다. 내달 4일 열리는 ASCO에서 50명 대상 반응률과 일부 용량에 대한 생존기간 발표할 예정이다.

제넥신은 자궁경부암 치료 신약으로 개발 중인 ‘GX-188E’(NOV1702)와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병용 요법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미리 공개했다. 전체 환자 대상 GX-188E와 키트루다 병용군의 ORR 31.3%로 나타났다. 이는 키트루다 단독임상에서 나타난 12.2%보다 개선된 수치다.

젬백스는 리아백스주(GV1001)의 췌장암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한다. 총 148명의 국소진행성 및 전이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3상을 진행했으며 젬시타빈, 카페시타빈과 GV1001를 함께 투여했을 때 전체생존기간 중간값(mOS)은 11.3개월로 나타났다. 대조군인 젬시타빈‧카페시타빈 투여군은 7.5개월 정도다.

이어 의료 AI 솔루션 업체 뷰노는 인공지능 기반 간암 병리 관련 초록 연구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할 예정이다.

김태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바이오·헬스케어 섹터는 금리 인상 우려와 개별 종목의 임상 실패, 공매도 재개 등으로 시장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 대형주의 높은 실적 성장과 바이오텍의 R&D 성과, 코로나 백신 CMO 이슈 등으로 반등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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