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국채 금리 하락에 급등…나스닥 3.69%↑

입력 2021-03-10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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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금리 1.53%
나스닥,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상승폭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가 9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의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 부양책 처리 기대는 이날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30포인트(0.10%) 상승한 3만1832.7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4.09포인트(1.42%) 뛴 3875.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64.66포인트(3.69%) 급등한 1만3073.82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이날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테슬라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하다가 이날 19.6% 폭등해 지난달 이후 가장 큰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애플과 페이스북은 각각 4%, 마이크로소프트(MS)와 넷플릭스는 모두 2.5% 이상 급등했다. 아마존은 3.8% 올랐다.

기술주의 반등은 미국 국채 금리 하락의 영향이 컸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1.53%로 전날 1.62%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떨어졌다. 재무부의 3년 만기 국채 입찰이 양호했던 것이 금리 하락으로 이어졌다. 응찰률은 2.69배로 최근 6개월 평균보다 높았다.

아담 크리사풀리 바이탈날리지 창립자는 “(기술주는) 지난 몇 주 동안 크게 뒤처진 끝에 투자자들이 금리에 편안함을 느끼면서 폭발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반등이 ‘데드캣 바운스’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데드캣 바운스란 주가가 큰 폭으로 내리다가 잠깐 반등하는 상황을 비유할 때 쓰는 말로, ‘죽은 고양이도 아주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튀어 오른다’는 월가의 증시 격언에서 유래됐다.

애플은 지난 한 달 동안 11%, 테슬라는 21% 가까이 떨어졌고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즈가 20% 넘게 급락하는 등 기술주는 가파르게 떨어져 왔다. 맷 말리 밀러타박 수석 시장전략가는 “기술주가 단기적으로 과매도 돼 이들의 반등이 놀랍지 않다”면서도 “문제는 이 반등이 지속할지, 아니면 오래가지 않는 데드캣 바운스인지다”라고 말했다.

미국 의회 하원은 10일 코로나19 경기 부양책을 처리할 계획이다. 하원은 지난달 27일 경기 부양책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상원에서 법안을 일부 수정해 다시 표결을 진행해야 한다. 일부 의원은 최저임금 시간당 15달러 인상안이 제외된 법안에 불만을 표했으나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관측된다. 스테니 호이어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이날 “10일 오전 최종 승인을 위한 표결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연방정부 실업급여 확대 정책이 종료되는 14일 전에 법안에 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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