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87%, " 내년 사회공헌활동 안 줄여"

입력 2008-12-15 13:59 수정 2008-12-1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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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설문, 42%는 오히려 확대

내년도 대부분의 우리 기업들은 사회공헌 활동규모를 확대하거나 현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5일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87.3%가 이 같이 답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응답기업의 45.1%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고, 42.2%가 현재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전경련은 이를 두고 최근 세계적인 금융 한파로 경영환경이 악화됐지만 소외된 이웃들을 돌아보는 노력으로 사회공헌활동에 소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기업의 사회공헌 담당자들은 사회공헌활동의 가장 중요한 추진 동력으로 CEO의 의지(33.3%)를 꼽았고, 사회적 분위기(29.9%)와 사원들의 합의(23.3%)가 그 뒤를 이었다.

이러한 내용을 반영하듯, 삼성, 현대기아차그룹, SK, 한화 등 주요 그룹들은 CEO가 단장을 맡은 사회봉사단을 중심으로 전사적 차원에서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또 기업 사회공헌활동과 경영비전과의 관계에 대해 52.9%는 ‘매우 관련 있다’고 답했다.

최근 기업의 특성과 비전을 연계한 장기적 관점에서 추진하는 IT서포터즈(KT), 청소년 경제교실(삼성증권), 다솜이 봉사단(교보생명) 등이 사례로 꼽힌다.

사회공헌대상 계층으로는 아동·청소년(29.7%), 노인(24.4%), 장애인(24.3%) 등이었고, 최근 조명되는 다문화가정과 미혼모 등 여성문제에 대한 관심도 각각 8.8%, 7.4%를 차지했다.

‘아동·청소년’ 계층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유는 최근 여성의 사회활동 참여율의 증가로 맞벌이 부부가 늘어남에 따라 가정에서 방치된 아이들이 증가하고, 나아가 기업의 핵심 자원인 인적자원에 대한 미래 투자라는 점에서 기업의 수요에 맞는 사회공헌활동 영역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기업들은 아동·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SK는 소외청소년에게 교육·문화·복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1318 해피존’, 저소득층 아동대상 방과 후 학습지도 프로그램인 ‘행복한 홈스쿨’ 등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 르노삼성자동차, GM 대우 등 자동차 생산업체들은 자사 특성에 맞게 아이들을 위한 교통안전 캠페인,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 교통사고 유자녀 지원 프로그램 등을 전개하고 있다.

기업이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는 이유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라고 응답 기업들이 전체 기업의 32.8%를 기록해 가장 많았다.

전경련 정대순 사회공헌팀 팀장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처럼, 우리 사회가 기업들의 이러한 노력을 격려해 주고 지원해 주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간다면 기업 사회공헌활동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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