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태양광 발전단가, 현재보다 36% 싸질 것"

입력 2021-02-1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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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설비 이용률 향상ㆍ규제 개혁 필요 주문

▲한화에너지(174파워글로벌)가 개발하여 운영 중인 미국 텍사스주 Oberon 1A(194MW) 태양광발전소 전경. (사진제공=한화그룹)
▲한화에너지(174파워글로벌)가 개발하여 운영 중인 미국 텍사스주 Oberon 1A(194MW) 태양광발전소 전경. (사진제공=한화그룹)

국내 태양광 발전단가 2030년에는 현재보다 36% 정도 저렴해 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를 위한 중장기 발전단가(LCOE) 전망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 대규모(3MW급) 태양광 발전단가(LOCE)는 2030년 94.2원/kWh로, 2020년(136.1원/kWh) 대비 31%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설비투자와 운영유지 비용 등 단순 재무적 비용만 고려한 것이다.

환경비용과 폐기물 처리비용 같은 사회적 비용을 모두 포함한 태양광 발전단가는 2030년 71.3원/kWh로, 2020년(111.7원/kWh)보다 36%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LCOE는 서로 다른 발전원간 경제성뿐 아니라 및 사회적 비용까지 비교하기 위해 초기자본투자비, 자본비용, 연료비, 유지비 등의 직접 비용 이외에도 탄소배출과 폐기 등 환경비용까지 포함하는 전력 생산비용이다.

보고서는 태양광 발전단가 하락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발전설비 비용과 발전설비 이용률을 꼽았다. 국내 발전설비 이용률은 2019년 약 15%로 미국의 24%보다 낮은 편이다.

보고서는 "태양광 발전 이용률이 향상되면 발전량이 증가하고, 발전단가는 감소하게 된다"면서 "이용률을 높이려면 태양의 궤적에 따라 패널 각도가 조절되는 추적식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하거나 양면 모듈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태양광 발전단가는 대규모 발전설비일수록 더 크게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 태양광발전(100kW)의 발전단가는 2020년 대비 2030년에는 24% 줄고, 중규모(1MW)와 대규모(3MW)는 각각 25%, 31%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태양광 발전과 비교해 2030년 풍력발전의 발전단가 하락세(2020년 대비 10% 하락)는 더딜 것으로 예측됐다. 발전소 인근 주민들의 반대 등 민원 비용 증가와 더불어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입지 제약 때문이란 분석이다.

보고서는 "재생에너지 발전비용을 낮추려면 해당 지역의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 정부의 규제 개혁이 적극 추진돼야 한다"면서 "특히 소규모보다 대규모 사업이 재생에너지 발전단가를 떨어뜨리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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