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4일 발표한 '2019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HMR 시장 규모(출하액 기준)는 2조7421억4400만 원으로 전년(2조2681억7000만 원)보다 20.9% 성장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은 HMR 시장이 지난해엔 3조2164억500만 원으로 17.3% 더 커졌을 것으로 예상한다.
HMR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한 분야는 샐러드 등 신선 편의식품이다. 2017년 신선 편의식품 출하액은 1630억4100만 원으로 전년(1099억5900만 원)보다 48.3% 늘었다. 농식품부는 청년층과 직장인 사이에서 미용, 건강에 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신선 편의식품 시장이 성장한 것으로 풀이했다. 즉석 섭취식품(도시락, 김밥, 샌드위치 등) 과 즉석 조리식품(즉석밥, 즉석국 등) 출하액은 각각 1조4279억8100만 원, 1조1511억2200만 원으로 전년보다 7.9%, 38.0% 성장했다.
지난해 즉석조리식품 소매점 매출액은 9026억 원이었다. 4660억2600만 원어치가 팔린 가공밥 매출이 가장 많았고 국탕ㆍ찌개류(1254억4200만 원), 죽류(885억4200만 원), 즉석국(673억3700만 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브랜드별로는 상위 3개 회사의 매출이 전체 시장의 83%를 차지했다.
농식품부 측은 “가정간편식 시장의 성장에 맞추어 중소기업과 농업이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중소식품기업의 제품 개발 및 연구를 지원하고, 가정간편식의 국산원료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기업-농업 간 계약재배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보고서는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www.aTF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