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일 관광객 러시에 화장품 수출도 급증

입력 2018-12-3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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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수출 사상 첫 5000억 엔 돌파 전망…아시아 비중 90% 달해

▲일본 화장품 수출 추이. 단위 억 엔. *2018년은 1~11월.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일본 화장품 수출 추이. 단위 억 엔. *2018년은 1~11월.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일본 화장품 업체들이 방일 관광객 급증에 힘입어 수출 호황을 누리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화장품 수출은 2018년 1~11월에 전년 동기 대비 44% 급증한 4828억 엔(약 4조8632억 원)을 기록했다.

12월은 신년 선물 수요 등으로 수출이 성장하는 경향이 있고 현재 일본 내 주요 화장품 업체 공장 가동률이 높은 수준이어서 2018년 연간 수출액이 5200억 엔 안팎으로, 사상 첫 5000억 엔 돌파가 유력하다. 이는 6년 연속 사상 최고치도 경신하게 되는 것이다.

신문은 방일 외국인 관광객들이 귀국 후에도 일본 화장품을 찾으면서 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출이 활발해졌다고 분석했다.

화장품 수출 대상 지역을 살펴보면 중국이 34.9%로 가장 비중이 컸다. 한국은 10.3%로 홍콩(25.9%)에 이어 3위였다. 대만(7.3%)과 싱가포르(7.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화장품 전체 수출의 90%가 아시아로 향했다.

이는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대다수가 아시아에서 온 것과 일치한다. 2018년 방일 관광객 수는 사상 처음으로 3000만 명을 돌파했는데 그중 한국과 중국, 홍콩, 대만 등 4개국이 전체의 약 70%를 차지했다.

일본의 화장품 수출은 2014년 이후 4년 만에 세 배 확대됐으며 2016년에는 처음으로 수입을 웃돌았다.

새해에도 일본 화장품 수출이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에서 1월부터 현지 인터넷 쇼핑몰 사업자 등록이 의무화하고 불법 광고를 단속하는 등 전자상거래(EC) 법이 시행되면서 일본 화장품 업체로부터 정식으로 제품을 수입하는 중국 수요가 커질 것이라고 신문은 내다봤다.

일본 업체들도 밀려드는 수출 주문 대응에 나섰다. 시세이도(資生堂)는 2019년 도치기현에 일본 내에서는 36년 만에 처음으로 새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2020년에는 오사카부 이바라키시에 새 공장을 세운다.

가오(花王)는 가나가와현 공장 증산 투자를 통해 새해 주력 제품 생산능력을 2017년 대비 두 배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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