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13억 인도 골칫거리… 삼성-LG 공기청정기 ‘불티’

입력 2018-11-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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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인도 시장에서 지난달 출시한 공기청정기 AX5500.(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에서 지난달 출시한 공기청정기 AX5500.(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 공기청정기가 인도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인도 대기오염이 해를 갈수록 악화 되면서 공기청정기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덕분이다. 두 업체는 현지 특화 제품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인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인도 법인은 지난달 공기청정기 AX5500 시리즈를 발표하며 포트폴리오를 확대에 나섰다. 삼성 AX5500은 4단계 정화 시스템으로 초미세 먼지, 유해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넓은 영역을 커버하면서 전면에서 공기를 끌어들이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필터의 수명을 알려줘 사용자가 다음 필터 구매를 계획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360도 바퀴도 장착돼 언제 어디서나 쉽게 이동할 수 있다. 게다가 바퀴는 밑에 깔끔하게 숨겨져 있다. 디자인을 해치지 않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호실적을 내고 있다. 올해 공기청정기 판매 수치는 전년 대비 3배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현지 유통망 확대 등을 바짝 고삐를 죄겠다는 각오다.

LG전자 역시 지난해 출시한 퓨리케이 360이 인기를 얻으며 인도 시장 매출이 급증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0배 이상 급증했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LG전자는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의 해외 첫 출시 지역으로 인도를 선택했는데, 예상이 적중한 셈이다.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는 깨끗해진 공기를 최대 7.5미터까지 보내주는 ‘클린부스터’ 기능이 특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인도 공기청정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이 기회를 노려 매출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에서 공기청정기가 인기를 끄는 건 그만큼 대기오염이 심각한 탓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조사 대상인 2629개 도시 중 대기오염이 가장 심한 18곳 중 14개 도시가 인도 북부에 있다. 시카고대 에너지정책연구소(EPIC)는 최근 연구보고서에서 뉴델리 대기 환경이 WHO 안전기준을 충족했다면 시민 기대수명이 10년 이상 길어졌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인도 공기청정기 연평균 성장률은 50%에 이르고 있다. 최근 3년간 세계 공기청정기 연평균 시장 성장률이 12.4%인 점을 고려하면 폭발적인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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