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사상 첫 매출 10조·영업익 5조 넘었다… 순이익도 역대 최대

입력 2018-07-26 09:22 수정 2018-07-2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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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영업이익률 등 모든 부문에서 사상 최대치다.

SK하이닉스는 올 2분기 매출액 10조3705억 원, 영업이익 5조5739억 원, 순이익 4조3285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3조507억 원)보다 무려 82.7%나 증가한 것으로, 이전 최고치였던 지난해 4분기(4조4658억 원) 기록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6조6923억 원)보다 55%나 증가하며 역시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2조4685억 원)보다 75.4%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도 역대 최대인 54%를 기록했다. 1000원어치를 팔아 540원을 남긴 셈이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반도체 슈퍼호황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2분기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 각각 16%, 19%의 출하량 증가를 기록했다. D램 평균판매가격 역시 4% 상승했다. 다만 낸드 평균판매가격은 시장 내 공급 증가 영향으로 9% 하락했다.

하반기도 전망이 밝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D램 시장은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IDC 업체들의 투자 계획 상향과 신규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 등의 영향으로 서버용 제품 수요 성장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바일 제품 또한 메모리 탑재량이 증가한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본격적으로 성수기에 접어들며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공급 측면에서는 D램 업체들의 생산량 확대 노력에도 불구하고 과거 대비 심화된 공정 미세화의 어려움으로 생산량 증가가 제한되면서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플래시는 SSD와 모바일 제품을 비롯해 분야별로 고용량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공급 증가로 인한 가격 하락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가격 하락에 따라 수요 증가도 가속화되면서 공급 증가분은 소화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D램은 10나노급 공정 비중을 수요 강세가 예상되는 서버와 모바일 시장을 중심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낸드플래시는 4세대 3D 제품의 양산 가속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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