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ㆍ경남 밀양 등 지방 중소도시 20~39세 女 일자리 감소

입력 2018-02-1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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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보고서

(표=산업연구원)
(표=산업연구원)
저출산ㆍ고령화와 생산인구의 감소로 인구절벽 문제가 심화된 가운데 지방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젊은 여성 인구 감소현상이 두러러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보고서는 지방 소멸 위기지역의 20~39세 여성 일자리는 대부분 산업에서 감소해 젊은 여성인구를 타깃으로 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산업연구원(KIET)이 11일 발표한 '젊은 여성 일자리의 지역별 특성과 시사점 : 지방소멸위기지역을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20~39세 여성의 취업자 수가 특정 직업에서 증가한 것과 달리 소멸위기지역에서는 모든 직업군에서 그 수가 감소했다.

또한, 지방 광역시의 20~39세 여성 취업자 역시 감소해 소멸위기지역과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지방 광역시가 젊은 여성의 일자리 공급 측면에서 경쟁력을 잃어간다는 분석이다.

지방소멸지역은 가까운 미래에 사람이 한 명도 거주하지 않아 인구가 소멸하는 지역으로 전남 고흥, 경북 의성, 경북 군위 등이 지방소멸위기지역으로 꼽힌다.

2008~2016년간 20~39세 여성 취업자 추이를 살펴보면 변화가 거의 없어 증가세를 보이는 전체 취업자와 비교했을 때 비중은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 대비 젊은 여성 취업자 비중 감소는 해당 연령대 여성 인구의 감소가 주된 원인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산업별로는 주로 서비스업에서 젊은 여성의 일자리가 발생하는 반면, 소멸위기지역의 경우 주력제조업, 자원기반제조업을 제외한 대부분 산업에서 젊은 여성 일자리 줄어들었다.

20~39세 여성 취업자는 수도권과 기타 시ㆍ군 지역에서는 증가했으나 반대로 광역시와 소멸위기지역에서는 감소했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소멸위기지역의 경우 20~39세 여성 취업자는 모든 직업군에서 줄었다.

소멸위기 시ㆍ군 대상으로 20~39세 여성의 취업자 증감률 기준 상위 10개 지역은 주로 충청권과 전북권에 몰려 있으며 대전, 청주, 전주 등 대도시 주변 지역으로 젊은 여성의 일자리 증가가 컸다.

서정현 산업연구원 연구원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고용률 추이 비교를 통해 지역 간 고용률 격차는 더욱 심화됐고, 이러한 고용 격차는 결국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의 젊은 여성 인구 유출을 야기하며 일부 지역의 지방 소멸 가능성을 확대시킨다"고 했다.

서 연구원은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주력산업의 서비스화 추진이 필요하다"면서 "지역일자리 창출 전략 수립 시 구체적인 전략목표를 수립하고 젊은 여성인구를 타깃으로 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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