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환의 돈 이야기]돈 잘 버는 국가·기업은?… 美 GDP 18조 달러·월마트 순익 163억 달러 ‘1위’

입력 2017-09-0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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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환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이철환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세계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는 어디일까? 경제 규모를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인 국내총소득(GDP)이 가장 큰 나라는 미국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2015년 세계 GDP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18조1247억 달러로 세계 전체 GDP 75조 달러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에 이어 중국은 11조2119억 달러로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다.

세계 3대 경제대국인 일본은 그동안 줄곧 2위를 유지해오다가 잃어버린 20년 동안 저성장을 유지함에 따라 2010년부터는 중국에 2위 자리를 넘겨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일본에 이어 유럽의 전통적 경제강국인 독일, 영국, 프랑스가 차례로 그 뒤를 잇고 있으며, 신흥 공업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가 뒤를 쫓고 있다.

인도의 모디 총리는 취임 이후 ‘Make in India’를 주창하며 제조업의 허브를 중국에서 인도로 옮겨놓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하였다. 실제로 인도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7% 수준에 달하면서 조만간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제3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각국의 물가 수준을 고려한 구매력 평가(Purchasing power parity·PPP)에 의한 GDP는 이미 중국이 미국을 추월해 세계 1위로 올라섰다고 한다. 구매력 기준 GDP란 명목상 GDP에 각국의 물가수준을 함께 반영해 조금 더 실질적인 소득과 구매력을 가늠케 하는 수치를 말한다.

IMF와 세계은행에 따르면 2015년 중국의 구매력 기준 GDP는 18조9759억 달러로, 미국(18조1247억 달러)을 꽤 큰 차로 앞섰다. 3위는 명목기준 3위인 일본(4조8431억 달러)을 제치고 명목기준 7위인 인도(7조9966억 달러)가 차지했다.

그러면 인구를 감안한 1인당 국민소득이 많은 나라는 어디일까? 1인당 국민소득 수준은 전체 GDP 통계와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인구 대국인 중국과 인도는 그 순위가 매우 낮았고, 반면 미국을 위시한 서방 선진국은 대부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1인당 GDP가 가장 높은 나라는 9만6269달러의 룩셈부르크이고 그 뒤를 스위스(8만4070달러)와 카타르(8만1603달러), 노르웨이(8만749달러), 미국(5만6421달러)이 잇고 있다. 일본은 3만3223달러로 25위에, 우리나라는 2만8338달러로 28위에 각각 올랐다.

그렇다면 돈을 잘 버는 기업은 어떤 곳일까? 미국의 경제잡지 ‘포춘(Fortune)’은 매년 세계의 기업실적을 조사해 그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이 순위는 ‘포춘’이 기업실적, 자산, 종업원 수 등을 종합해 평가한 것이다.

‘포춘’이 조사한 2015년 ‘글로벌 500’ 리스트에 따르면 1위는 미국 월마트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두자리를 지켰다. 월마트는 2014년 4856억 달러 매출과 163억 달러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자산은 2037억 달러, 종업원 수는 220만 명으로 집계돼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기업으로 나타났다.

2위는 지난해 3위였던 중국석유화학공사가 지난해 2위 네덜란드 로열더치셸을 제치고 차지했다. 5~6위는 에너지 기업인 엑슨모빌과 BP가 차지했다. 에너지 기업이 다수를 차지한 상위권에서 자동차 기업인 독일 폴크스바겐과 일본 도요타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나란히 8위와 9위에 올랐다.

국내 기업으로는 글로벌 500대 기업에 17개가 포함됐는데, 그중 삼성전자가 195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 13위에 올라 가장 순위가 높았다. 다음으로는 SK홀딩스가 57위, 현대자동차가 99위로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101∼200위에는 포스코(162위)와 LG전자(175위), 한국전력(193위) 등 3개사가 포함됐고, 201∼300위에는 현대중공업(210위)과 기아자동차(242위) 등 2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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