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갑질' 지적받고 부인에게 공관병 있는 곳에 가지 말라 했지만…

입력 2017-08-0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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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B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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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병에 대한 폭언·폭행과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이 9일 군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가운데 사건의 중심에 있는 부인과 한 달여간 별거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주 대장은 8일 오전 10시께 국방부 군 검찰단에 출석해 15시간 40분에 걸친 마라톤 조사를 받고 9일 오전 1시 40분께 귀가했다.

박찬주 대장은 이날 조사에서 “공관병들이 부인 때문에 힘들어한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으며 구체적인 사실은 알지 못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박찬주 대장은 이날 “부인에게 크게 호통을 치고 한 달 동안 따로 살았다”라고 진술해 눈길을 끌었다.

박찬주 대장은 지난해 부인의 갑질에 대해 처음 알게 되고 부인에게 크게 호통을 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7월 한민구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부인의 갑질 의혹 제보가 입수됐으니 주의하라”라는 구두 경고를 받았다. 박찬주 대장의 부인은 민간인 신분이기 때문에 당시 이에 대해 군에서 박찬주 대장을 징계할 수 없어 구두 경고에 그쳤다.

박찬주 대장은 부인에 격노해 약 한 달 동안 수도권에 있는 집에 떨어져 지냈으며 부인이 있는 대구의 제2작전사령부 공관에 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부인이 공관병들이 일하는 장소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등 나름의 노력을 했지만 소용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찬주 대장은 이날 공관병에게 골프공을 줍게 한 사실 등은 인정했지만 냉장고 등 공관 비품을 무단으로 가져갔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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