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원유수입 5.1% ↑…석유제품 수출ㆍ소비 동반 증가

입력 2017-02-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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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원유 수입이 5.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석유 제품 수출과 소비가 동반 증가했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6년 석유제품 수급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원유 수입부터 석유제품 생산, 수입, 수출 전 부분에서 전년 대비 늘었다.

원유 수입의 경우, 이란 경제제재 해제로 이란산 원유 수입이 늘면서 2015년 10억2611만 배럴에서 지난해 10억7812만 배럴로 5.1%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초 서방의 경제제재 해제 이후 이란으로부터의 원유 수입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이란산 원유 수입 물량은 1억1194만2000배럴로 1년 전보다 164.0% 증가했다.

또한, 상반기 두바이 원유 가격이 상대적 약세를 보이면서 중동산 원유 수입이 9.7% 크게 증가했다.

석유제품 수요 증가와 신규 원유정제시설 가동ㆍ가동률 상승 등으로 석유제품 생산은 2015년 11억1699만 배럴에서 2016년 11억5554만 배럴로 3.5% 증가했다.

석유화학 원료용 나프타, LPG 수요 증가로 석유제품 수입은 2015년 3억788만 배럴에서 2016년 3억 3347만 배럴로 8.3% 증가했다.

특히, 미국산 LPG의 가격경쟁력 상승과 지난해 6월 파나마 운하 확장 개통으로 미국산 LPG 수입이 2015년 1586만2000배럴에서 지난해 4만27만 배럴로 153.9% 크게 증가했다.

(표=산업통상자원부 )
(표=산업통상자원부 )

국제유가 하락으로 글로벌 제품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수출 물량도 함께 늘었다.

아프리카와 유럽으로의 경유 수출 확대로 수출은 2015년 4억7743만 배럴에서 지난해 4억8819만 배럴로 2.3% 증가했다. 한ㆍ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발효(2015년 12)로 휘발유 관세율이 인하되면서 수출이 2015년 대비 322.3% 증가했다.

다만,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 증가와 신흥국 정제시설 증설의 영향으로 최대 수출 지역인 아시아로의 수출은 전년대비 2.1% 감소했다.

수출금액은 수출 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가하락 영향으로 2015년 대비 18.6% 감소했다.

제품별로 보면 경유, 항공유, 납사 수출은 증가한 반면, 휘발유 수출은 감소했다.

경유는 중국과의 수출 경쟁 심화, 인도네시아의 정제시설 증설 등으로 아시아로의 수출은 감소했으나, 앙골라ㆍ영국 등 역외 거래처로의 경유 수출 확대로 1년 전 대비 수출이 2.1% 증가했다.

휘발유는 국내 휘발유 생산 감소, 주요 수입국인 인도네시아의 휘발유 수입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2015년 대비 수출이 3.8% 감소했다.

국내 석유제품 소비는 저유가에 따른 수요 확대와 신규 석유화학시설 증설 영향으로 2015년 8억5625만 배럴에서 지난해 9억2212만 배럴로 7.7% 증가했다.

특히, 수송용 휘발유, 경유 소비는 지난해 8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석유화학원료용 LPG 소비 또한 크게 증가했다.

산업 부문은 석유화학산업 호조에 따른 가동률 증가, 석유화학공장(효성, SK어드밴스드 등) 신규 가동으로 납사ㆍLPG 소비가 늘어나 지난해 소비가 8.5% 증가했다.

수송 부문은 저유가에 따른 가격효과, 자동차등록대수 증가, 메르스 진정에 따른 소비 반등, 여행수요 증가로 소비가 4.8% 증가했다. 도로ㆍ해운ㆍ항공 부문의 소비 모두 증가했고, 휘발유ㆍ경유 소비는 8월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발전 부문은 여름철 폭염과 열대야 지속으로 냉방수요가 증가하고, 9월 경주 지진으로 원자력발전소가 예방정비에 들어가면서 2015년 대비 소비가 54.3%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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