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간선도로 전 구간 지하로…중랑천에 여의도 10배 규모 시민공원 조성

입력 2016-12-15 15:41 수정 2016-12-1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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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1교에서 학여울역까지 지하로 연결…예산 2조4000억 규모

동부간선도로가 학여울역까지 연장되고 전 구간이 지하화된다. 중랑천은 치수기능을 개선하고 생태하천을 복원해 여의도공원 10배 크기의 시민공원으로 조성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5일 성북구 석관동 중랑천 현장에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치수성능 향상 △친수공원 조성 및 생태하천 복원이라는 3대 계획을 담은 ‘중랑천 중심, 동북권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2026년까지 총 2조3971억 원(공공재정 50%, 민자 29%, 공공기여 21%)이 투입되는 대규모 토목 사업이다.

먼저 동부간선도로는 도시고속도로와 지역간선도로로 이원화돼 지하화를 추진한다. 장거리 차량과 단거리 차량을 분리해 동부간선도로의 상습적인 차량정체를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도시고속도로는 삼성동과 군자 나들목(IC)·월릉IC·월계 1교를 연결해 소형차(15인승 이하, 3.5톤 이하) 전용차로로 운영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월계1교와 의정부 경계점을 연결하는 확장공사가 2019년 완료되면 강남과 의정부를 약 24분에 통행할 수 있게 된다”며 “현재 이 구간을 이동하는 시간이 64분이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약 40분 이상이 절약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도시고속도로는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며 2018년 착공,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단거리 중심인 지역간선도로는 성동·군자IC·장안IC·중랑IC·월릉교를 연결해 기존 동부간선도로와 동일하게 전 차종 통행할 수 있다. 전액 시비가 투입되며 통행비 역시 무료이다.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2021년 착공, 2026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상도로를 걷어내고 난 중랑천 일대는 약 221만㎡의 친환경 수변공간을 새롭게 태어난다. 콘크리트 인공호안 대신 물의 흐름에 순응하는 자연형 호안을 조성하고 갈대숲 등 20곳의 생물서식처를 조성해 물 흐르는 소리, 새 우는 소리가 울려 퍼지는 생태하천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3개 권역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1권역인 성동·동대문 구간은 현재 2018년 착공을 앞두고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며 2(광진·중랑·성북 구간)·3(도봉·노원 구간)권역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와 연계할 계획으로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단계별로 추진된다.

아울러 집중호우시 침수에 취약했던 중랑천의 치수기능을 100년 빈도(시간당 최대 강수량 110㎜)에서 같은 국가하천인 한강, 안양천과 동일한 200년(시간당 최대 강수량 121mm까지 처리)으로 높인다. 치수성능향상 사업은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중랑천 중심, 동북권 미래비전을 통해 교통편의를 높일 뿐만 아니라 5만명의 고용효과와 5조 255억원의 생산유발효과, 7조원 경제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 시장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로 상습정체, 침수 등 당면문제를 해결하고 중랑천의 자연성과 생태성을 회복해 중랑천 일대를 온전히 시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서울시)
(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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