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부동산 버블 붕괴 경고등

입력 2016-12-1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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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과열 중국 도시들 내년 집값 폭락할 수도”…미국 모기지 금리 2년 만에 최고 수준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에 부동산 버블 붕괴 경고등이 켜졌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완커의 위량 사장은 그동안 부동산 가격이 과도하게 올랐던 도시들이 내년에 집값이 뚜렷하게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12일(현지시간)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보도했다.

위량 사장은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중국 집값이 크게 오른 주요 원인으로 레버리지를 들면서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하게 공급되면서 실제로 주택을 구매할 능력이 충분하지 못한 많은 사람이 주택 구매에 나서 시장에 공황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토지 가격은 전체 집값의 3분의 1 수준이면 비교적 합리적이나 일부 지방은 그 비중이 60%를 넘는 곳도 있었다”며 “부동산시장이 ‘진퇴양난’의 형국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앞으로 1년 안에 중국 분양주택 거래량이 대폭 감소할 가능성이 있어 그동안 집값이 빠르게 올랐던 도시들은 가격이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도 막대한 부채에 허덕이고 있어 내년에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불안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시장 과열을 우려해 중국 각 지방정부가 지난 9월 말부터 규제에 나선 상황이다. 또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지난 10월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회사채를 발행하는 기준을 높여 업체들이 신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내년에 173억 달러(약 20조 원)에 달하는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고 2018년에도 279억 달러를 상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주택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금리가 상승하면서 압박을 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내년에 금리 상승으로 주택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국책 모기지 기관인 프레디맥이 지난 8일 발표한 30년 만기 모기지 고정금리는 4.13%로 지난 2014년 10월 이후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대통령선거 전 이 금리는 3.54%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 확실시되고 트럼프 정부 들어서는 금리인상 속도가 더 빨라질 전망이다. 그만큼 모기지론으로 주택을 구매한 사람의 부담이 커지게 된다. 블랙나이트파이낸셜서비스는 최근 금리상승분 만으로도 30년 만기 모기지 이자 부담이 약 2만26000달러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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