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귀환…‘어닝 서프라이즈’에 시간외서 주가 20% 폭등

입력 2016-10-1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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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 주가가 17일(현지시간) 시간외거래에서 20%이나 폭등했다. 시장의 전망을 크게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영향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넷플릭스는 올해 3분기 신규 가입자가 360만 명 증가해 총 8670만 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분기(170만명)보다 두 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이날 회사가 공개한 3분기 매출은 22억9000만 달러(약 2조5900억원)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억8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주당 순이익은 12센트로 월가 전망치(6센트)의 두 배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4분기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하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회사는 4분기 미국 신규 가입자가 145만 명, 해외 신규 가입자는 375만 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각각 100만 명, 310만 명을 전망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것이다.

넷플릭스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해선 ‘나르코스’,‘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등 자체 콘텐츠 제작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빛을 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콘텐츠 제작비용으로 49억 달러를 투입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쟁업체 아마존이 집행한 콘텐츠 제작비(26억)의 2배 수준이다. 넷플릭스는 올해에는 신규 프로그램 제작에 60억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온디맨드 형식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전통 미디어 업계를 뒤흔든 넷플릭스는 최근 몇 년간 IT 업계에서 가장 ‘핫’한 종목 중 하나였다. 하지만 아마존과 훌루, 유튜브 등의 공세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한동안 신규 가입자 확보에 애를 먹었다. 이 때문에 성장 정체가 지속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게 됐다. 특히 지난 5월 유료 서비스 가격을 약 1달러에서 2달러 정도 올렸고 그 결과 2분기 성장 둔화를 겪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최근 회사를 둘러싼 변동성에 대해 주주들에게 사과했다. 헤이스팅스 CEO는 “최근 변동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해야 할 때인 것 같다”면서 “현재 회사는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 초 한국을 포함해 130개국에 진출했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중국 진출은 규제에 가로막혀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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