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박두’ 아이폰7, 애플 전성기 되찾아줄까...월가선 비관론만 자욱

입력 2016-09-07 08:19 수정 2016-09-0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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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최신 아이폰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디어 이벤트에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애플은 7일(현지시간) 오전 10시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벤트를 개최한다.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8일 새벽 2시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이번 이벤트에서 아이폰 최신 모델인 이른바 ‘아이폰7’을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새 아이폰이 실적 부진으로 고전하는 애플에 구명줄 역할을 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월가에서는 낙관론보다 비관론이 팽배하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월가 전문가들이 비관론을 내놓는 배경에는 애플의 저조한 주가 흐름이 있다. 애플의 주가는 올해 2%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다우와 S&P500지수가 6% 넘게 오른 데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심지어 시가총액 기준으로 애플보다 순위가 낮은 IT 기업 아마존과 페이스북도 올해 들어 각각 15%, 20% 상승했다.

지난해로 눈을 돌려보면 사정은 더 심각하다. 애플 주가는 지난해 기준으로 5% 가까이 떨어졌다. 같은 기간, 애플 iOS 운영체제(OS)의 라이벌인 안드로이드 개발사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무려 25% 가까이 ‘폭풍 성장’을 했다. 애플 주가는 그나마 올 들어 소폭의 오름세를 기록하고는 있지만 2015년 4월에 기록한 자체 최고치보다는 여전히 20%가량 떨어진 상태다. 이에 CNN머니는 “애플의 꽃만 떨어졌다”고 표현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애플이 기댈 곳은 신작 아이폰7밖에 없지만 시장에서는 아이폰7도 “별 것 없을 것”이라는 회의론이 지배적이다. 투자자들은 매년 기존 아이폰을 넘어선 그 이상을 원한다. 하지만 애플이 최근 몇년새 내놓은 제품들은 일부 성능만 살짝 끌어올린 것에 그쳐 신작이 소개되면 소비자로하여금 기기를 변경하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CNN머니는 지적했다.

특히 일찌감치 아이폰7에 대한 수많은 소문이 나돈 상황에서 애플이 아이폰7을 통해 소비자와 투자자들이 만족할 만한 혁신을 내놓기 어렵다는 것도 문제다. 일각에서는 아이폰7 본체에 이어폰 연결 잭이 없어질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는데, 이러한 특징은 혁신이라고 말하기 부족한 개선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월가에서는 올해 순이익과 판매가 전년 대비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아이폰 외에 혁신적인 제품이 나오길 기대하지만 팀 쿡 CEO의 첫 작품인 ‘애플워치’는 시장이 기대하는 혁신적 제품은 아니라고 CNN머니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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