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제조사 손잡은 이통3사… 실속형 전용폰 경쟁 2라운드

입력 2016-08-2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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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LGU+ 이어 KT ‘화웨이’와 30만원대 단말기 2종 출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재편… 중국 업체 국내 진출 속도

▲KT는 중국 업체인 화웨이의 중저가 보급폰인 ‘비 와이(Be Y) 폰’과 ‘비 와이 패드’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제공= KT
▲KT는 중국 업체인 화웨이의 중저가 보급폰인 ‘비 와이(Be Y) 폰’과 ‘비 와이 패드’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제공= KT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국내 이동통신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전용 단말기 경쟁이 중국 업체의 가세로 재점화될 전망이다. 이동통신 3사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중국 제조사와 협력해 실속형 중저가 단말기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2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을 비롯한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가 중국 제조사와 손잡고 중저가 전용폰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그동안 이통3사 중 유일하게 국내 제조사들과 전용폰을 출시했던 KT가 전날 화웨이와 함께 30만 원대 전용 단말 2종을 선보이면서 전용폰 경쟁에 불을 지폈다. 이로써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된 중국 단말기는 SK텔레콤 ‘쏠’, LG유플러스 ‘X3’, ‘Y6’ 등 모두 5종이 됐다.

이번에 KT가 출시하는 ‘비 와이(Be Y) 폰’과 ‘비 와이 패드’는 화웨이의 최신 제품으로, 중국에서 판매되던 제품들이다. 두 제품 모두 30만 원대 가격에 프리미엄급 성능까지 갖췄다. KT가 중국업체가 제조한 단말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다소 밀렸던 중저가 단말 시장에서 비 와이 폰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것이다. KT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제조사에 한해 전용폰을 출시했었다”며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중국 제조사와 사업을 확대해 중저가 단말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국 업체와 손잡고 전용폰을 출시해 재미를 봤던 LG유플러스는 보다 더 적극적인 모습이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시장에 가장 먼저 중국폰을 들여온 사업자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9월 화웨이의 보급형 스마트폰 X3를 출시한 데 이어 12월에는 Y6를 내놨다. Y6는 누적판매 10만 대를 돌파하면서 큰 인기를 누렸다. LG유플러스는 연내 화웨이 단말기를 추가로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시기나 업체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연내 중국 업체와 함께 전용폰 추가 출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도 올해 1월 중국 업체인 TCL알카텔과 협력해 전용폰 쏠을 출시했다. 쏠은 예약 가입기간 동안 1만 명이 몰리면서 제2의 루나폰을 예고했다. 예약판매 이후 출시 초반 하루 평균 1500대 정도 판매되면서 전용폰 경쟁에 가세했다.

이통사들의 움직임에 맞춰 화웨이도 한국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화웨이코리아 관계자는 “중저가 보급형 단말기 외에도 기회가 된다면 프리미엄 스마트폰도 출시할 계획”이라며 “한국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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