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 작년보다 9.1% 하락…’대형 제약株 부진’

입력 2016-07-0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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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상반기 코스닥지수 추이(자료=한국거래소)
▲2016년 상반기 코스닥지수 추이(자료=한국거래소)
올해 상반기 코스닥 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초 국제유가 급락과 시가총액 상위 제약업종에 대한 가격부담 등 악재가 누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4일 한국거래소의 ‘2015년 코스닥시장 상반기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코스닥 지수는 진해 말(682.35포인트)보다 1.1% 떨어진 675.09포인트로 마감했다. 지난해 상반기(742.27포인트)와 비교하면 9.1% 떨어진 수치다.

올해 상반기 코스닥시장은 부침이 큰 시기를 보냈다. 2월 중 글로벌 경기쳄체 우려와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급락했던 코스닥 지수는 이후 미국의 금리인상 연기,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등 우호적 투자환경 속에 ‘V자반등’에 성공하며 650포인트~710포인트의 지수밴드를 형성했다.

6월 하순에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위험자산 기피현상과 투자심리 악화로 지수밴드를 이탈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브렉시트의 영향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글로벌 증시가 안정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675.09포인트까지 지수를 회복했다.

변동성이 큰 만큼 증시경보 발동이 많았다. 지난 2월 12일에는 중국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장중 600선이 붕괴되며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차례로 발동했다. 역사상 7번째 서킷브레이커 발동이었다. 이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가 있었던 6월 24일에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코스닥 지수는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시가총액은 6월말 기주 208조1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201조6000억 원) 대비 6조4000억 원(3.2%) 증가했다. 지난 6월 10일에는 코스닥 시가총액이 215조4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하기도 했다.

업종별로 보면 바이오∙헬스케어와 소프트웨어(SW) 등이 코스닥 시장을 주도한 가운데 대형주는 시가총액 상위 제약주 등의 가격부담과 실적불안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바면 성장 가능성이 남아있는 중∙소형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 스몰캡지수는 지난해말 대비 8.9% 상승했으며 지난 6월 7일 사상최고치인 2564.94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일평균거래대금 소폭 감소에도 불구 일평균거래량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중ㆍ소형주 주도의 개별종목 장세가 나타났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상반기 3조4400억 원으로 지난해(3조5200억 원)과 보다 소폭 감소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장세 속에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인 일평균 거래량은 6월 들어 9억8000만주를 기록했으며, 지난달 24일에는 사상최대치(15억9000만주)를 경신했다.

거래소는 하반기에도 중ㆍ소형주 위주의 개별종목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미영 거래소 코스닥시장팀장은 “상반기 중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에 순매수한 디지털컨텐츠, 반도체와 외인이 순매수한 제약, 의료ㆍ정밀기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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