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시청률 ↑…제작사ㆍ협찬사 주가 덩달아 급등

입력 2016-03-25 13:40 수정 2016-03-2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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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 2TV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출처=KBS 2TV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한중 양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시청률은 물론 제작사와 협찬사 주가도 상승 중이다. 제작사의 경우 중국시장에서 막대한 온라인 콘텐츠 수입을 함께 얻고 있어 실질적인 수익개선과 펀더멘털 보강도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25일 방송가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시청률 역시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를 보면 전날 밤 방송된 '태양의 후예' 10회는 서울 지역에서 무려 시청률 36.4%를 기록했다. 전국 시청률은 전날보다 1.2%p 뛰어오른 31.6%, 수도권도 전날보다 2.3%p 상승한 33.3%를 기록했다.

태양의 후예 시청률이 30%에 안착하면서 다양한 긍정적 전망도 이어진다.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드라마 제작사 NEW의 주가가 한 달간 50%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오후 1시 5분 기준 제작사 NEW는 전날보다 0.31% 내린 1만61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이어지고 있지만 '시청률 고공행진'에 따른 매수세도 강하다. 2월초 9000원 초반에 머물렀던 주가는 태양의 후예 방영 이후 약 한 달 동안 52% 상승했다. 협찬사인 로만손 역시 한 달새 주가가 18.8%나 올랐다.

3세대 투싼과 싼타페DM, 아슬란 등을 앞세워 차량 협찬에 나선 현대차 주가 역시 상승세다. 이날 오후 1시 20분 기준 현대차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500원(-1.61%) 내린 15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33조7000억원 규모의 현대차는 웬만한 호재와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다만 최근 3개월새 가장 저점을 보였던 2월 첫째주(12만9000원) 이후 상승세가 뚜렷하다. 공교롭게도 태양의 후예 방송이후 시작된 상승세가 이날까지 18%나 됐다.

드라마는 한·중 동시 방영을 위해 100% 사전 제작을 마쳤고, 송혜교 등 한류 스타를 주인공으로 한 것이 제작사와 협찬사 주가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드라마가 중반을 넘어서고 있지만 향후 주가 전망은 오히려 긍정적이다. 방송가에 따르면 현재 태양의 후예 수출국은 중국을 포함해 27개국이다. 오는 6월 일본 방영을 포함해 수출국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태양의 후예는 NEW와 KBS미디어에서 국가별로 분담해 수출 업무를 진행 중이다.

판권이 팔린 국가는 중국(회당 25만 달러)과 일본(회당 10만 달러)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루마니아, 스웨덴, 스페인, 폴란드, 벨기에, 네덜란드, 러시아, 오스트리아, 핀란드,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이란, 대만, 홍콩, 필리핀,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미국, 싱가포르 등이다.

'태양의 후예'가 아직 방송 중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성과는 매우 고무적이다. 8회까지밖에 방송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미 30개국에 가까운 나라에 판매됐고 계속 수출 상담이 진행 중이다.

KDB대우증권의 하누리 연구원은 “중국의 문화산업은 과거 10년 동안 연평균 21.6% 성장했다. 이는 같은 기간 연평균 GDP 성장률 9.7%를 상회하는 것”이라면서 “한국 기업들이 콘텐츠 기획단계부터 현지 기업과 손잡고 시장에 진출하는 흐름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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