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SK바이오텍 지분인수·400억 증자… 의약품 생산사업 본격화

입력 2016-02-26 09:44 수정 2016-02-2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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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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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식회사 홀딩스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의약품생산회사(CMO)인 SK바이오텍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SK바이오텍의 사업확대를 위한 설비증설 등 재원확보를 위해 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진행하기로 했다.

SK바이오텍은 SK㈜의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이 지난해 4월 의약품생산사업을 분할하여 설립한 회사이다. 이번 SK바이오텍 지분인수는 SK㈜가 글로벌 바이오·제약 시장에서 선도업체가 되고자 SK바이오팜의 신약개발 사업과 함께 SK바이오텍의 의약품생산사업도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SK바이오텍은 2015년 매출 757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26%에 달해 미국과 유럽의 주요 CMO회사 영업이익률 평균(15%)을 웃돈다. 1차 증설 설비가 가동되는 내년에는 1300억원 규모로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바이오텍은 현재 대덕 내 4개의 생산설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EMA(유럽의약품기구) 및 일본 후생성의 현장 실사를 통과할 정도로 품질관리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의약품은 각국 허가 기관 및 제약사의 엄격한 규정을 충족하는 시설에서만 생산할 수 있다. 또 수익성이 낮은 저가 복제약보다는 특허권을 보유한 글로벌 대형제약사의 신약 생산에 주력하며 주요 메이저 제약사와의 우선공급자(Preferred Partnership)관계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전 세계 의약품 생산시장은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 등으로 의약품 수요가 증가하고 생산효율성 제고를 위해 제약사가 외주 생산에 주력함에 따라 2020년까지 연평균 6.5%, 약 85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이러한 시장 확대에 대응하려고 SK바이오텍은 지난해 11월 세종시 명학산업단지에 증설 부지를 확보(2만5000평)해 현재 16만ℓ의 생산 규모를 2020년까지 64만ℓ로 확장할 예정이다. 또 세계 최초로 상업시설에 적용한 연속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의약품 생산사업의 성장과 수익성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완제의약품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도록 글로벌 유망 업체와의 협력 및 M&A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SK㈜는 ‘바이오·제약 사업’을 ‘5대 핵심 성장 사업’ 중 하나로 선정하고, 의약품 생산사업과 더불어 중추신경계 분야 신약 개발에 매진해 왔다. 신약개발 업체인 SK바이오팜이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 수출한 수면장애 치료신약(SKL-N05)과 급성발작 치료신약(PLUMIAZ)은 지난해 해외에서 임상 3상에 돌입했으며, 뇌전증(간질) 신약(YKP3089) 역시 해외에서 독자 임상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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