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 프리미엄 브랜드 출시 바람

입력 2016-02-2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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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인테리어·고급화’ 소비 양극화 충족 위한 이원화 전략 구사

▲체리쉬의 프리미엄 가구 ‘클래시코 돌체'.  사진제공 체리쉬
▲체리쉬의 프리미엄 가구 ‘클래시코 돌체'. 사진제공 체리쉬

국내 가구업계가 최근 고급 브랜드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저렴한 셀프 인테리어와 비싼 고급 가구 제품 구매 등으로 점차 소비 취향이 양극화되면서 프리미엄 브랜드의 필요성을 인식한 탓이다.

23일 체리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지난달에도 프리미엄급 신제품 가구 컬렉션 ‘클래시코 무드’와 ‘클래시코 돌체’를 연달아 출시했다. 자사의 디자인 정체성인 ‘모던’을 기본으로 최근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클래식 디자인을 접목한 제품들이다.

클래시코 무드는 천연가죽을 비롯해 흑단·대리석 등 천연 소재들을 결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또한, 클래시코 돌체는 최고급 천연가죽 ‘베리오 누벅’을 적용하고, 난연 소재의 폴리우레탄 내장재를 사용해 심미성과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현대리바트도 최근 평균 판매가격 300만원 이상의 고가 가구를 판매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H몬도(H·MONDO)를 론칭했다. 유럽풍의 디자인을 반영하고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탈리아 가죽 전문업체 다니(DANI)사와 손잡고 자체 기술력을 접목한 소파도 내놓는다.

에이스침대도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음달 외국제품과 비슷한 가격대인 300만~600만원 제품으로 구성된 고급 브랜드를 내놓을 계획이다. 고급 원단을 사용해 소재를 차별화하고, 스펀지 대신 솜 등 숙면에 좋은 재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구업계 1위 업체인 한샘도 최근 고가의 포켓스프링 매트리스 사일런나잇(Silent Night) 신제품을 출시하며 눈길을 끌었다. 전체를 7개 구역으로 나눠 부위별로 알맞은 지지력으로 몸을 받쳐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유기화합물 배출을 낮추고 통기성을 높인 메모리폼 매트리스 브랜드 컴포트M도 새로 선보였다.

이같이 국내 가구업계는 최근 고급 브랜드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저가 셀프 인테리어와 고급 가구 제품 등으로 양극화된 소비 취향을 모두 충족하기 위해 전략 방향을 다양화한 것이다.

이근상 체리쉬 전략기획실장은 “젊은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저렴한 가구 제품이 인기를 끄는 반면, 자기 소유의 주거지를 가진 중장년층은 여전히 자신만의 취향을 반영해 줄 수 있는 디자인과 소재를 갖춘 고급 가구를 찾는다”라며 “체리쉬를 비롯한 국내 가구업체들은 이러한 가구 소비 취향의 양극화에 맞춰 저렴한 제품 라인과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병행하는 이원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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