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 통증 ‘족저근막염’ 40~60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

입력 2016-01-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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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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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의 바닥에 넓게 퍼져있는 단단한 조직인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일으키는 족저근막염이 40~60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3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0년~2014년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ㆍ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족저근막염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인원이 2010년 9만1000명에서 2014년 17만9000명으로 약 2배 증가했다.

2014년 성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여성이 남성에 비해 1.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의 경우 30대까지 증가하다가 그 이후로는 증감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은 반면, 여성의 경우 50대(782명), 60대(618명), 40대(563명)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40~60대만 놓고 보면 남성에 비해 여성이 확연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윤한국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높은 연령에 체중이 많이 나가고,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일수록 족저근막의 유연성이 감소할 수 있다. 이런 경우, 갑자기 심한 운동을 한다면 족저근막염이 잘 생길 수 있다. 이를 고려하면 40대에서 60대 여성에서 많이 발병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족저근막염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0년 77억5000만원(공단부담금, 52억7000만원)에서 2014년 160억9000만원(공단부담금, 109억6000만원)으로 연평균 20.0%(공단부담금 20.1%)증가했다.

족저근막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생길 수 있으며 반복적인 미세 외상에 의한 일종의 과사용 증후군으로 갑자기 운동량이 많아졌거나 걷기를 오래 한 경우 잘 발생한다.

등산, 조깅, 에어로빅 등 갑자기 운동량이 증가한 경우, 중년에서 과체중으로 인한 족저부의 과도한 부하, 점프등과 같은 갑작스런 족저부의 외상, 딱딱한 바닥의 신발이나 굽이 높은 하이힐 등의 불편한 신발 착용, 오목발, 평발, 당뇨, 관절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치료법은 90% 이상에서 보존적 치료만으로 회복이 되며 회복 기간은 대개 6개월 이상, 비교적 천천히 회복되므로 치료에 있어서 인내심이 필요하다.

증세가 없어진 후에도 활동을 점진적으로 서서히 늘려야 재발이 생기지 않으므로 주의가 필요하고, 증세가 오래될수록 보존적 치료의 효과가 적어지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윤한국 교수는 족저근막염 예방법에 대해 “직업이나 평소 활동 정도, 건강상태 등을 파악해 족저근막의 긴장을 증가시키는 행동을 할 경우 통증이 심해진다는 사실을 주지하고 체중감소와 생활습관 교정이 먼저다”라며 “등산, 골프, 달리기, 걷기와 같은 체중 부하 활동을 줄이고 평소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 스트레칭을 6개월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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