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선정 …북극점도 탐사 가능

입력 2015-12-2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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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800억원 예산 필요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
우리나라의 2번째 쇄빙연구선 건조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해양수산부는 제2쇄빙연구선 건조 사업이 올해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사업타당성이 인정되면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지난 18일 남극해에서 ‘썬스타호’를 구조한 ‘아라온호’가 우리나라 첫 쇄빙연구선이다. 2009년 취항해 본격적인 극지연구에 착수했다.

많은 극지연구자들이 우리나라의 극지연구는 아라온호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라고 평가할 만큼 아라온호를 기반으로 한 연구들은 괄목한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세계 최초로 북극 동시베리아해 거대 빙상 흔적을 발견하는 한편, 최근에는 북극 기후변화가 한반도를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 겨울 한파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또 아라온호는 우리나라가 국제공동연구 프로그램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냈다. 아라온호가 건조되자 공동연구를 수행하자는 각국의 요청이 빗발쳤고 현재 연평균 20개 이상의 해외기관이 아라온호를 함께 이용하며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아라온호는 연간 300일 이상을 운항함에도 불구하고 아라온호를 이용한 연구수요의 60% 정도 밖에 소화하지 못할 만큼 포화상태다. 특히 남극 연구와 극지과학기지 보급 지원 임무로 인해 아라온호의 평균 북극 연구 운항일수는 27일에 불과해 북극연구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제2쇄빙연구선 건조에는 약 28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라온호보다 두 배 강화된 쇄빙능력과 해저 탐사 및 연구능력도 대폭 강화해 그동안 연구하지 못했던 미답지들을 본격적으로 연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2쇄빙연구선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북극연구 항해 일수는 기존 연구 항해 일수(27일) 보다 5배 이상 향상된 140여일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쇄빙능력의 한계로 인해 그동안 탐사하지 못했던 북극점 등의 탐사가 가능해 기존 연구 영역 보다 10배 이상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종호 해수부 해양개발과장은 “제2쇄빙연구선 건조 사업의 타당성이 인정되면 2022년경에 취항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2쇄빙연구선을 통해 기후변화 등 인류가 처한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한편 자원개발 등을 위한 각국의 북극진출 경쟁이 심화되는 콜드 러쉬(Cold Rush)에 대비한 첨병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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