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블프 최고 인기 상품은 ‘총기’…판매량 사상 최고

입력 2015-12-0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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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프 하루 동안 구매건수 18만5345건…지난해보다 5% 늘어

▲총기·사냥용품 체인점인 카벨라스의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행사 광고. 출처=CNN머니
▲총기·사냥용품 체인점인 카벨라스의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행사 광고. 출처=CNN머니

총기가 올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최고의 인기 상품으로 꼽혔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국립신속범죄신원조회시스템(NICS)을 분석한 결과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인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총기 구매건수는 18만5345건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2일 CNN머니가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5% 늘어나고 지난 2012년 12월21일의 17만7710건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CNN머니는 미국 내 총기 등록이 의무가 아니어서 실제로 팔린 총기는 이보다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통적으로 블랙프라이데이는 총기 업계엔 연중 최대의 대목이다. 총기·사냥용품 체인점인 카벨라스는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에 소총, 권총 등 다양한 종류의 총기를 판매했다.

CNN머니는 최근 총기 판매의 급증은 테러 공포와 범죄, 일명 ‘묻지마’ 총기난사 사건 때문이라고 전했다. 2일에도 미국 캘리포니아 샌버나디노의 발달장애인 복지·재활시설 ‘인랜드 리저널 센터’에서 무장괴한의 총기 난사로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다쳐 전역이 충격에 빠졌다.

미국인의 총기 소지는 수백 년 전부터 이어져왔으나 최근 총격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총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이날 총기 난사 사건 보도 직후 “이런 것(총기난사)은 정상적인 것이 아니다”라며 “이제는 총기폭력 근절을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마틴 오맬리 전 메릴랜드 주지사 역시 “의미 있는 총기 안전법을 시행하고자 이제는 미국총기협회(NRA)에 맞서 싸울 때”라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역시 총기 규제 강화를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총기를 사용해서는 안 되는 사람들이 쉽게 총기에 접근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공화당 위원들은 총기 소유에 찬성하고 있다. 공화당 유력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앞서 “파리 테러 당시 시민들이 총을 가지고 있었으면 테러를 막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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