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리스 시대] ⑤출혈경쟁 거세지는 美 이통시장...‘월 5달러 임대 요금제’에 '1달러'로 맞불

입력 2015-10-0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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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바일(왼쪽)과 스프린트.
▲티모바일(왼쪽)과 스프린트.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6s’ 시리즈 출시와 함께 미국 이동통신업계에도 본격적으로 고객 쟁탈전의 막이 올랐다.

T모바일US가 매월 최소 5달러에 아이폰6s를 임대해 주는 요금제를 발표하자마자 경쟁사인 스프린트가 월 1달러에 임대해 주는 요금제로 맞불을 놨다.

스프린트의 마르셀로 클라우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T모바일의 발표를 보고 그를 능가하는 요금제를 내놓으라고 해당 팀에 요구했다”며 “팀원 10명이 밤샘 작업을 해 1달러짜리 임대요금제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T모바일US는 아이폰6s를 매월 최소 5달러에 임대해 주는 새로운 요금제를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것이 과열되고 있는 미국 이통통신업계의 가격 경쟁에 새로운 일격을 날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T모바일의 요금제는 아이폰6S의 16기가바이트(GB) 버전을 보상 판매하는 휴대전화 가격에 따라 매월 5달러 또는 10달러에 빌려주는 방식이다. 18개월의 임대기간이 끝나면 이용자는 해당 단말기를 살 수도 있다. 대화면의 ‘아이폰6S 플러스’의 16GB 버전도 최소 9달러에 빌릴 수 있다.

T모바일은 2년간 지속된 가입자 수 성장을 유지하려는 계획인 반면, 스프린트는 가입자 유출에 제동을 걸기 위해 파격 요금제를 마련했다.

스프린트에 따르면 신제품을 1달러에 임대하려면 이전 기종인 아이폰6를 보상 교환해야 하지만 단말기 대금을 완납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양사의 새 요금제는 애플의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의식한 면도 있다. 애플은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월간 32.41달러를 내면 매년 새로운 기종으로 업그레이드하거나 이동통신업체를 바꿀 수 있는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동통신업계는 자사를 거치지 않고 애플로 직행하는 소비자들을 유혹하기 위해 한층 더 파격적인 요금제를 내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렸다.

웰스파고의 수석 애널리스트 제니퍼 프리체는 “아이폰6s에는 스프린트와 T모바일의 통신 성능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기술이 탑재돼 있기 때문에 양사는 새로운 기종의 이용을 촉진해야 할 강한 동기가 있다”고 지적했다.

T모바일은 네트워크에 저주파 무선 대역을 추가함으로써 실내와 지방에서의 수신 상태를 개선한다. 아이폰6s는 기존 모델과 달리 이 주파수 대역에 대응한다. 스프린트의 경우 신형 아이폰을 이용하면 데이터 통신 속도가 일부 지역에서 크게 향상되는 ‘캐리어 어그리게이션’ 기술에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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