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인터넷 방송 대세! 뭐길래? TV, 기업, 포털도 1인방송 주목![배국남의 눈]

입력 2015-08-07 14:13 수정 2015-08-10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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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방송중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대도서관'(사진=대도서관 화면 캡처)

대도서관, 양띵, 허팝, 최군, 슈기, 김이브, 악어, 영국남자, 소프, 쿠쿠크루, 씬님…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억대 연봉자 부럽지 않은 1인 인터넷 방송 진행자인 BJ(Broadingcasting Jockey)들이다. 요즘 이들을 향한 MBC, KBS등 방송사와 CJ 등 기업들의 구애가 넘쳐나고 있다.

인터넷 1인 방송은 특별한 기술이나 장비 없이 PC와 스마트폰 혹은 태블릿PC 등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생방송을 할 수 있는 1인 미디어다. 즉 웹이나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 혹은 주문형(VOD) 방식으로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1인 인터넷 방송은 대화창이 떠 실시간으로 대화를 주고 받으며 방송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1인 방송자들은 아프리카TV나 유튜브를 통해 자신들이 제작한 프로그램을 내보내고 있다.

10~20대 젊은층에서는 대도서관이나 양띵은 스타를 능가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양띵의 경우, 구독 시청자가 201만 명에 달하고, 대도서관의 경우, 구독자가 1015만명에 이른다. 1인 인터넷 방송자는 아프라카TV를 기반으로 한 22만명을 비롯해 수십만명이 활동하고 있다.

▲요리연구가 백종원 (출처=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방송화면 캡처 )

이들의 수입 규모는 천차만별이다. 대도서관이나 양띵의 경우 억대 연봉에 이르고 먹는 것을 방송하는 슈기의 경우, 월1500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1인 방송 BJ의 수입 창출원 은 크게 두 가지다. 아프리카 TV의 1인 방송처럼 방송을 본 네티즌들이 100원짜리 별풍선을 구입해 마음에 드는 1인 방송자에 주면 이것이 수입으로 직결된다. 또한 유튜브를 통한 광고수입도 1인 방송의 주요한 이윤창구다. 유튜브는 광고 수익을 1인 방송자와 나눈다.

10~20대에서 1인 방송이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기업과 방송사들이 이들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MBC의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바로 1인 인터넷 방송과 TV방송이 결합된 것이다. KBS도 최근 1인 방송 주목하기 시작했다. 7일 시작한 KBS ‘예띠TV’ 역시 1인 방송과 TV방송의 결합방식이다. KBS는 더 나아가 1인 방송자들을 양성하고 관리해 이윤을 창출하는 MCN( Multi Channel Networks)사업까지 뛰어들었다.

김영주 박사(한국언론진흥재단 연구 센터장)는 “막 MBC, KBS등 지상파TV에 들어온 1인 방송이 언제가는 전통적인 방송 프로그램과 방송사업자들을 잡아먹을수 있는 ‘빅파워’가 될수 있다”고 전망했다.

1인 방송자의 잠재적 사업성과 문화적 파급력을 주목한 기업과 방송사들이 앞다퉈 MCN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선두주자는 CJ그룹의 CJ E&M에서 운영하고 있는 ‘다이아TV’다. 다이아TV는 현재 417개 1인 개인 방송을 운영하고 구독자수가 2701만명에 달한다. CJ E&M의 다이아TV 다음 규모의 MCN사업자는 ‘트레져 헌터’다. 양띵, 악어, 김이브 등 유명 BJ가 속한 트레져 헌터는 채널수 38개에 구독자수가 850만명에 이른다. 이밖에 최근 아프리카TV와 연예기획사 미스틱 엔터테인먼트가 설립한 조인트 벤처 ‘프릭’역시 1인 인터넷 방송을 관리하는 MCN사업을 펼친다. 다이아 TV 등 국내 MCN사업자들은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 MCN사업자 제휴를 맺고 1인방송 콘텐츠를 해외에도 내보내기 시작했다.

▲1인 인터넷 방송과 KBS 지상파 방송이 결합된'예띠TV' 진행을 맡은 양띵과 악어. (사진=유튜브)

최근 들어 정부서도 1인 방송 지원에 나섰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최근 한국전파진흥협회와 함께 1인방송제작자 양성에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한 네이버가 지난달 31일 라이브 스트리밍 동영상 앱 ‘V(브이)’를 선보였는데 브이는 인기 연예인들의 1인 개인방송이다. 네이버의 브이처럼 포털 역시 1인 방송에 주목해 사업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1인 방송은 수익 창출 뿐만 아니라 10~20대 문화의 흐름도 선도하고 있어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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