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면세점 대전] 특1급 세종호텔도 도전장… 황금티켓 1장에 ‘최소 10대 1’ 경쟁률

입력 2015-06-01 15: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세종호텔)

서울 명동 최초의 특1급 호텔인 세종호텔이 서울 시내면세점 유치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중소ㆍ중견기업 시내면세점 경쟁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총 3장의 서울 시내면세점 면허 중 한 장의 티켓이 중소ㆍ중견기업 몫이다. 1일 현재 한 장의 티켓을 놓고 1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세종호텔은 면세점 법인인 ㈜세종면세점을 설립하고 중소·중견기업의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 입찰을 신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세종호텔은 명동 중심지에 위치한 호텔 내 1∼3층 3천300㎡ 규모로 면세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을 대표하는 상업지구인 명동은 도·소매업과 금융업 등 서비스 산업의 밀집지역이다. 1일 평균 150만명의 유동인구와 관광숙박 시설이 밀집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지명도가 높고, 교통이 편리한 관광특구로서 쇼핑의 명소이다.

세종호텔은 지난 50년간 관광산업의 중심인 명동지역에서의 호텔 경영 경험과 한국관광용품센터 운영 역량을 결합해 면세점 사업을 안정되게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호텔 관계자는 설명했다.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국내 중견·중소기업 제품 비중을 50% 이상으로 전용매장을 설치해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할 예정이다. 면세점 산업의 발전을 위해 면세점 수익의 일부를 세종대 장학금·연구개발비로 지원한다.

이날 한류스타 배용준 등이 소속사된 기획사 키이스트도 서울 시내 중소중견면세점 입찰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키이스트는 인천공항과 청주공항의 시티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시티플러스와 함께 면세사업 전담법인 ㈜서울면세점을 설립하고 가칭 'DF서울'로 서울시내 중소중견면세점에 입찰한다.

키이스트측은 "한류와 쇼핑을 접목시켜 DF서울만의 독자적인 면세점을 만들 것"이라며 "한류열풍속에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중국과 동남아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명소가 되게하고 점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대기업 면세점과의 차별화 를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동대문 소상공인들로 이뤄진 제일평화컨소시엄도 "최근 증축 리모델링한 제일평화시장 6,7층에 '동대문제일면세점'으로 도전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제일평화컨소시엄(제일평화 외 2개업체)이 주목받는 이유는 400명이 넘는 (주)제일평화의 주주들과 수천명의 입점 상인들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펀딩 형태로 면세점개설 투자소요자금의 60%를 조달한다는 점이다

한편, 세종호텔, 키이스트, 제일평화컨소시엄의 참여로 입찰 업체는 유진기업ㆍ하나투어ㆍ하이브랜드ㆍ한국패션협회ㆍ중원면세점ㆍ파라다이스ㆍ그랜드관광호텔 등 10개 업체로 늘어났다.

유진은 별도법인 유진디에프앤씨(EUGENE DF&C)를 설립하고, 후보지는 서울 여의도 옛 MBC 사옥으로 정했다. 대구지역 면세점 운영사업자 그랜드관광호텔도 ‘그랜드동대문디에프’를 설립하고 입찰에 나섰다. 그랜드관광호텔은 동대문 헬로APM을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지로 정했다.

하나투어의 자회사(지분 76.5%)인 에스엠면세점은 인사동 하나투어 본사를 면세점 입지로 정했다. 인근에 있는 센터마크호텔(하나투어 자회사)과 인사동 관광지를 연계한 ‘문화 면세점 마케팅’을 할 전망이다.

하이브랜드는 양재동에서 운영 중인 쇼핑몰에 면세점 출점을 준비하고 있다. 하이브랜드 내부에 이마트가 있으며 매장 일부를 롯데백화점의 도심형 아웃렛으로 위탁 경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국패션협회는 EXR코리아ㆍMK트렌드(버커루) 등 9개 회원사가 연합해 설립한 ㈜동대문듀티프리(DDF)를 통해 면세점 입찰에 도전했다. 장소는 동대문 롯데피트인이다. 라마다플라자호텔에서 시내 면세점을 운영하는 중원면세점이 롯데와 함께 출점을 노리고 있는 곳과 같은 건물이다.

파라다이스그룹은 2009년 부산 파라다이스면세점을 신세계그룹에 매각한 지 5년 만에 면세점사업을 재추진한다. 파라다이스는 허가를 받으면 SK건설 명동빌딩에 면세점을 열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기업 가운데서도 막판 신청을 통해 가세할 가능성이 있어 경쟁률은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탕탕 후루후루”·“야레야레 못 말리는 아가씨”…나만 킹받는거 아니죠? [요즘, 이거]
  • 변우석 팬미팅·임영웅 콘서트 티켓이 500만 원?…'암표'에 대학교도 골머리 [이슈크래커]
  • 창업·재직자 은행 대출 어렵다면…'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 [십분청년백서]
  • 서울고법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0억원 재산분할"
  • 단독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진흥 직원 절반 '허위출근부' 작성
  • 새 국회 '첫' 어젠다는…저출산·기후위기 [22대 국회 개원]
  • 용산역 역세권에 3.7M 층고…코리빙하우스 ‘에피소드 용산 241’ 가보니[르포]
  • 육군 훈련병 사망…군, 얼차려 시킨 간부 심리상담 中
  • 오늘의 상승종목

  • 05.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709,000
    • +0.73%
    • 이더리움
    • 5,239,000
    • -0.96%
    • 비트코인 캐시
    • 651,500
    • +0.31%
    • 리플
    • 726
    • -1.22%
    • 솔라나
    • 232,500
    • -0.9%
    • 에이다
    • 625
    • -2.34%
    • 이오스
    • 1,121
    • -0.97%
    • 트론
    • 156
    • +0%
    • 스텔라루멘
    • 148
    • -1.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700
    • -0.92%
    • 체인링크
    • 25,350
    • -4.34%
    • 샌드박스
    • 610
    • -3.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