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주저앉는 지표] 전기ㆍ전자, 가격 경쟁ㆍ환차손 피해 심화…영업환경 더욱 치열

입력 2015-05-2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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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출처=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 심화로 전기ㆍ전자 업종은 어려운 경기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제조업 기업경기실시사수(BSI)는 75로 전월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 6월 업황전망BSI도 77로 전월대비 5포인트 떨어졌다. BSI는 기업들의 재고, 생산설비, 투자, 고용, 신규매출 등 평가지표를 바탕으로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에 대한 기대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수치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긍정적인 응답이 부정적인 응답보다 많다는 뜻이며 100이하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11년 이후 중국에서 줄곧 1위를 달리던 삼성은 지난해 3분기 처음으로 샤오미에 정상을 내준 이후 시장점유율이 애플 뿐 아니라 화웨이 등에게도 밀리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은 4위권으로 추락했다. 저가 라인업으로 공략한 샤오미가 12.8%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고, 아이폰6 시리즈 대박을 터뜨린 애플이 점유율 2분기 연속 2위를 기록했다. 이어 화웨이가 3위에 오르며 삼성은 이번 분기 판매량과 점유율이 아예 공개조차 되지 않은 채 기타 그룹에 묶였다.

인도시장에서는 올해 1분기 점유율 27.8%로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지난해 1분기 점유율 33.3%보다 5.5% 포인트 감소했다. 삼성은 인도에서 현지 업체 마이크로맥스, 인텍스, 라바와 저가 스마트폰으로 공략하는 레노버 등 중국업체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스마트폰을 제외한 TV 등 가전제품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글로벌 1, 2위를 다투며 세계 가전시장에서 독점적인 자리를 잡고 있다. 그러나 원화가치가 상승하면서 기업들의 매출액 폭이 감소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달 컨퍼런스콜과 실적설명회를 통해 유럽과 신흥국의 환율 영향으로 각각 8000억원, 6000억원에 가까운 환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LG전자의 경우에는 시장 점유율이 높은 브라질과 러시아, 유럽, 인도, 인도네시아 통화가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TV 사업이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떨어진 것은 모든 산업군의 매출액 증가율 하락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특히 휴대폰이 주요 상품인 전기전자 부문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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