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현장클릭]‘웰빙’ 내세운 친환경 주거지 장위 뉴타운

입력 2006-11-2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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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명성 되찾을 태세…뉴타운 지정후 시세 두배 ‘껑충’

“장위동을 아시나요” 성북구 장위동이 오랜 만에 부동산 열기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 60~70년대만 하더라도 성북구 장위동은 고급 단독주택지로 명성을 날리던 곳이다.

인근 종로구 평창동과 성북구 성북동이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거주하는 최고급 주거지역이었다면 장위동은 이를 뒷받침하는 주거지역으로, 중산층 이상 자영업자와 전문직 직종 종사자가 대거 거주하는 곳이었다.

그간 강남개발에 밀려 이제 ‘불량 노후 주택 밀집지역’으로 전락해버린 장위 뉴타운이 과거의 명성을 찾으려는 개발사업에 본격 뛰어든다. 도심, 강남과의 낮은 접근성은 여전히 문제점으로 지적되지만 그 어느 지역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고 있어 고급형 주거지역으로 떠오르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웰빙형 주거 뉴타운, 지역 특성 맞춘 계획 수립

장위뉴타운의 개발 기본 개념은 장위동 특성에 맞는 자연환경에 기반한 고급형 주택지 건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난해 12월16일 3차 뉴타운으로 지정된 장위뉴타운은 성북구 장위동 68-8번지 일대 55만 9933평으로 2, 3차 뉴타운 중 가장 넓은 면적으로 자랑한다.

단독주택 68.4%와 다가구 주택 17.7%, 다세대 주택 3.2%로 구성돼 주택이 전체 면적의 89.3%를 차지하고 있고 노후 불량주택률이 63%에 달한다. 하지만 과거 명성을 누리던 고급주택지였던 만큼 전체 대지가 평지 구성이 많아 주거중심형 뉴타운 개발에 안성맞춤이란 평을 받고 있다

장위뉴타운은 노후 불량 주거지역의 무분별한 개발을 방지하고 도시 기반시설을 종합적, 체계적으로 개선해 미래지향적 주거지역의 조성을 기본 방침으로 하고 있다.

우선 평지인 장위3동은 25층 이상 고층 주거지역으로, 그리고 급경사지역인 장위1동은 타운하우스 위주의 저층 주거지역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또 우이천 변은 타워형 주동을 계획해 천변 경관을 제고하고 공공시설 등과의 유기적 연계로 u-city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돌곶이길 진입부분은 복합용도 건축물군으로 장위뉴타운의 랜드마크 관문으로서의 역할을 부여할 계획이다.

◆단기 급등 따라 거래시장 ‘정중동(靜中動)’

오랫동안 부동산시장의 변방 취급을 받던 장위 뉴타운은 최근 투자 열기가 모이고 있다. 바로 8월 입법돼 지난 9월 시범지구를 지정한 도시재정비촉진 사업 때문이다. 재정비 촉진지구 지정 이후 지분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지역 부동산시장 전반에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우선 장위 뉴타운 예정지역의 지분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상태. 현재 장위동 일대 10평 규모 소형지분의 경우 평균 평당 매매가는 1500만~1900만원, 그리고 20평 이상 대형 지분은 평당 800만~9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뉴타운 지정 전보다 무려 두배 가까이 오른 시세. 특히 9월 이후 들어 투자 여부를 묻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자들의 이야기다. 실제로 10평 규모 빌라 소형지분의 경우 재정비 촉진 시범지구로 지정된 직후 지난 9월 당시엔 평당 1300만~1400만원 선이었지만 10월 들어 1500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최근에는 평당 1800만원을 넘어서고 있다.

반면 최근 들어선 단기 급등에 대한 우려에 따라 매수 매도자가 정중동의 형국을 취하고 있다.

현지 A공인 관계자는 “그간 짧은 기간에 지분가가 급등할 수 있었던 것은 장위 뉴타운의 시세가 상대적으로 입지여건에서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는 인근 미아뉴타운보다 낮았던 데 기인했다”면서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돼 6평 이상 지분에 대해서는 거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다 지분가격이 이미 미아뉴타운을 웃돌고 있기 때문에 현재는 지분거래가 활발하지는 않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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